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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공유 사업 추진…원격 카셰어링 실증 시작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6 11:44

에스유엠-모비옵스-한국도로교통공단과 컨소시엄 구성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대상, 원격 픽업·반납 제공
삼중통신망 구축 등 운영 안전성 확보…2027년 상용화

기아가 PV5를 활용해 제2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실증을 시작한다. / 사진=기아

기아가 PV5를 활용해 제2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실증을 시작한다.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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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기아가 PV5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원격 운전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PV5 등 상용차 판매뿐만 아니라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경기도 판교에서 PV5를 활용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연말까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에서 4G·5G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을 원격으로 운행 및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통신망 및 일반 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이용자 이동 편의 향상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차세대 이동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기아는 원격 운전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증 사업과 협업을 전개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기아는 앞서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했으며, 11월에는 쏘카, KT,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과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와 화성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하며 기술 검증을 마쳤다.

이어 올해 7월에는 KT, 에스유엠과 '원격 운전 기술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해왔다.

이번 판교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는 해당 협약의 성과로, 원격 운전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하는 국내 첫 사례다.

시범 서비스에는 기아를 비롯해 에스유엠, 모비옵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경기도, KT, 유모스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 등이 협력 기관으로 사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PV5 차량 제공과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에스유엠은 원격 운전 솔루션 개발을, 모비옵스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법규 검토 등을 돕는다.

컨소시엄은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기아 중형 PBV인 PV5 패신저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업 대상(B2B)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약 3개월간 운영한다.

이들이 전용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차량은 원격 운전 기술을 통해 운전자 없이 요청한 장소까지 이동한다. 이용자는 차량을 전달받아 직접 운전한 뒤 원하는 장소에 주차하고 반납하면 되며, 이후 원격 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업무용 차량의 보유·관리 부담을 줄이고 차량 운영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 대여·반납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이동 편의성이 향상된다.

기아를 비롯한 컨소시엄은 안전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통신 품질 저하 및 통신 단절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삼중 통신망을 구축하고, 원격 운전 담당자 교육과 긴급 출동 체계를 포함한 다층적 안전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컨소시엄은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실제 이용 환경에서 원격 운전 기술의 안정성과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 또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2027년에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PV5 기반 원격 운전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카셰어링 서비스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지원, 생활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PBV와 원격 운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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