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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주식 거래”…한국거래소,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 개장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9 17:13

오후 4~8시 거래시간 연장…ETF·ETN은 제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와 '퇴근길 경쟁'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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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장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다만,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제외된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주요 거래소와의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고 투자자의 거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오후 8시까지 거래 연장…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

기존에는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었지만,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된다. 거래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

한국거래소는 당초 6월 말 프리·애프터마켓 동시 개장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업계 의견을 반영해 애프터마켓을 오는 14일 먼저 개설하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시장 개설에 앞서 실제 시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모의시장을 약 23주간 운영하며 시스템 구축과 안정성 점검도 진행했다. 모의시장은 지난 4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ETF와 ET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시장가 호가를 제외하고 지정가 호가만 허용한다. 가격변동폭은 정규장과 동일하게 전일 종가 대비 ±30%를 적용하며, 동적·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도 적용한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정규장 종료 이후 발생한 정보를 주가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어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과 투자 판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증시의 시장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은 “우리 증시 인프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단계적인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시간 연장 경쟁 본격화

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을 본격 개장하면서 복수 거래소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는 현재 정규장과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을 통해 이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거래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애프터마켓을 먼저 개설한 뒤,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프리마켓은 단일 보드 개발 시점과 연계해 2027년 말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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