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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SS] 한국투자증권, 일반·기술특례 양대 트랙 ‘프라이싱’ 우위 증명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4 10:53 최종수정 : 2026-09-04 11:15

미래에셋증권, 일반 기업 초과수익률 다소 아쉬워
NH투자증권, 기술특례상장 51.2% 1위…일반 기업 ‘나홀로’ 마이너스

출처=한국거래소, 더 컴퍼스 가공(이미지는 생성AI 활용)

출처=한국거래소, 더 컴퍼스 가공(이미지는 생성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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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투자증권이 일반 기업과 기술특례상장 기업 주관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프라이싱 능력을 보였다. 특히 일관성 있는 가치 평가 역량을 보여주면서 발행사와 투자자를 만족시킨 하우스로 꼽혔다.

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THE COMPASS)’는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프라이싱 수준을 점검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으로 총 323개사(기술특례상장 포함)가 분석 대상이다. 최근 1년 등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평가도 가능하지만 모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설정 기간을 넓혔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기업과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나눠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평가 기준은 해당 기간 동안 일반 기업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벤치마크 대비 1년 초과수익률 평균, 주관 기업 전체 수 대비 1년 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비중(이하 승률)이다.

한국투자증권, 양대 트랙 모두 프라이싱 우위 증명

설정 기간 동안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기업 27건, 기술특례상장 기업 26건을 주관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 1년 후 초과수익률 평균은 각각 35.5%, 34.0%로 나타났다.

승률은 일반기업이 41.7%,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52.2%를 기록하는 등 공모주 투자자에게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주관사임을 입증했다.

비교 대상인 여타 대형 하우스들은 양대 트랙에서 초과수익률과 승률 편차가 상당히 컸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구분 없이 독보적인 프라이싱 역량 우위를 입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예측이 어려운 기술특례 기업조차 공모가에 상당한 안전마진(할인율)을 제공해 상장 후 장기 주가가 탄탄하게 우상향하도록 통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질적 기업 발굴과 보수적 가격 산정이 맞물린 최고 수준의 역량이다.

미래에셋증권, 기술특례상장 분야 강세…아쉬운 일반 기업 트랙

미래에셋증권은 기술특례상장 기업 20건, 일반 기업은 37건을 담당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1년 초과수익률 평균은 28.8%로 3위에 올랐다. 승률은 50%를 달성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일반 기업 승률은 36.7%로 경쟁사 중 중위권에 머물렀다. 일반 기업의 1년 초과수익률도 6.8%를 기록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미래에셋증권은 예전부터 여타 증권사 대비 미래 지향적이면서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이 강했다. 이러한 성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성이 높은 기술 기업 발굴 능력, 적정 밸류에이션 능력 등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 ‘파두 사태’는 오해…기술특례 기업 최고 수익률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일명 ‘파두 사태’로 곤혹을 치렀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기술특례상장 기업 주관수는 26건으로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수 주관을 했음에도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상장 후 1년 초과수익률 평균은 무려 51.2%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일부 기업의 수익률에 편중된 경향이 있지만 1년 승률이 42.1%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러한 편견을 무색하게 만든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유독 일반 기업 부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총 25건의 딜을 성사시킨 가운데 1년 초과수익률은 -17.4%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년 승률 역시 13.6%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며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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