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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카카오·KT, '모두의 AI' 선정…국민 AI 서비스 구축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8 18:50

6개 컨소시엄 중 3곳 최종 선정
카카오 '카톡·전화'·KT '다음·지니TV'·SKT '전화·문자'
행정·금융·의료 등 실제 과업 수행 AI로 확장

AI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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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SK텔레콤·카카오·KT가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모두의 AI)' 사업 공모에 참여한 6개 컨소시엄 가운데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이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 GPU 활용 및 인프라 운영 계획 등 기술 적합성을 평가했다. 또 프로토타입 시연을 포함한 발표평가를 통해 서비스 편의성, 이용자 확보 전략, 품질·안전성, 국내 AI 생태계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비용이나 이용량 부담 없이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을 비롯해 복잡한 공공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공공 AI 에이전트와 분야별 특화 서비스를 구축한다.

정부는 올해 엔비디아 B200 GPU 총 512장을 사업자들에게 지원하고, 2027년부터는 서비스 운영 비용도 예산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AI 연결

카카오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A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서비스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LG유플러스의 전화 AI를 더해 별도의 복잡한 이용 절차 없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I 모델에는 카카오의 '카나나(Kanana)'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K-EXAONE)' 등이 활용된다. 의료·금융·세무·교육·고용·돌봄 분야의 전문기업들도 참여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까지 연결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앱 설치나 별도 가입이 어려운 이용자도 전화 한 통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한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AI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9월 중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뒤 연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 '모두의 AI'로 다음·지니TV·생활 플랫폼 연결

KT는 하나의 전용 앱에 AI를 가두기보다 기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앱과 웹을 중심으로 범용 AI 에이전트와 공공 AI 에이전트, 교육·금융·쇼핑·주거 등 전문 서비스를 연결한다.

여기에 종합 검색 포털 '다음'을 비롯해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 BC카드, 커넥트웨이브, 딥서치, 솔트룩스 등 참여사의 플랫폼과 KT 지니TV 등을 접점으로 활용한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서비스 접점은 합산 6000만 이상 규모다.

이용자의 관심사나 일정, 진행 중인 과업 등을 기억하는 개인화 메모리 기능도 적용한다. 소상공인이 매출 감소 원인을 질문하면 관련 시장 정보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 가능한 정책과 신청 자격, 필요 서류까지 안내한다.

KT는 특정 AI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것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업스테이지 'Solar', 모티프테크놀로지스 'Motif', 솔트룩스 'LUXIA', NC AI 'VARCO', KT '믿음' 등 복수의 국산 AI 모델을 활용하고 리벨리온의 NPU, 래블업·베슬AI의 GPU 운영 기술도 서비스에 적용한다.

SKT 전화·문자까지 확장…'실행형 AI' 구축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다. SKT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질문을 받아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수행하는 '실행형 AI' 를 구축한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이나 AI 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식 API가 구축되지 않은 매장이나 기관에도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진한다. 정부24 등 공공서비스와 연계해 각종 증명서 발급이나 병원 검색·예약 등 생활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사업자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각 컨소시엄은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모두의 AI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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