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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완수' SK㈜, 보수 수직상승...장용호 157%·강동수 217%↑[가성비 C-레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9 11:28

SK㈜ 장용호 사장(왼쪽)과 강동수 사장

SK㈜ 장용호 사장(왼쪽)과 강동수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사업 재편 작업을 마친 SK㈜가 3년 만에 경영성과급 지급을 재개하면서 주요 임원들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와 정유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 호조와 큰 폭의 주가 상승 역시 임원 보수 증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주요 임원들의 상반기 보수는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 18억 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회장 17억5000만 원,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 15억 원, 강동수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 7억14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인사는 강 사장(증가율 216.6%)이었다. 장 사장과 최 수석부회장은 각각 157.1%, 50% 증가했다. 최 회장의 보수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임원들 보수가 증가한 주된 이유는 경영성과급 지급 영향이다. SK㈜가 핵심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계열사 재무 안정화를 위해 진행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을 마무리한 성과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24~2025년 LNG 밸류체인사(E&S)와 반도체 소재사들(머티리얼즈 자회사)을 각각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에 합병시켰다. 최근에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실트론을 두산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장용호 사장은 급여 10억 원, 상여 8억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기본급여는 연봉 기준으로 작년 14억 원에서 올해 20억 원으로 43% 증가했다.

강동수 사장은 급여 4억2500만 원, 상여 2억8900만 원을 지급받았다. 그는 2024년 연말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에서 SK㈜로 이동해 리밸런싱을 총괄한 인물로 꼽힌다. 작년 연말 인사에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기본급여(연봉)도 5억1000만 원에서 8억5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SK㈜ 2026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보수 증가률 및 주주수익률

SK㈜ 2026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보수 증가률 및 주주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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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오너 경영인인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별도 성과급을 지급받지 않고 기본급만 수령했다. 최 회장은 연봉이 35억 원으로 동결됐다. 최 수석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20억 원에서 올해 30억 원으로 50% 증가했다.
SK㈜에 따르면 성과급은 계량지표(매출, 영업이익, 기업가치 등)와 비계량지표(리밸런싱, 그룹사 밸류업 등)를 종합해 책정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237%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를 보유한 SK스퀘어 실적 호조가 반영된 영향이다. SK㈜가 직접 보유한 투자·사업(IT서비스)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31%씩 증가했다.

기업가치와 연관 지어 볼 수 있는 주주수익률(TSR)은 224.5%로 임원 보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SK㈜ TSR은 2024년 마이너스(-) 24.4%, 2025년 99.6%를 기록한 바 있다. TSR은 일정 기간 주가 상승률과 배당 수익률을 더한 값으로 계산된다. 회사는 지난 3월 상법 개정에 대응하기 위해 24.6%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회사 주가는 30만 원대에서 6월 말 한때 80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회사의 미등기 임직원 평균 급여액은 작년 상반기 73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7600만 원으로 4.1% 늘었다. 직원 수는 4274명이고,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7년으로 지난해 11.14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SK 최태원 회장(왼쪽)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SK 최태원 회장(왼쪽)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SK㈜ 임원들은 계열사 주요 직책도 겸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미등기 상근 임원으로 이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최 회장이 SK하이닉스로부터 수령한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반기에 SK하이닉스 임원들이 주가 상승과 연계된 기록적인 성과조건부주식(PSU)을 지급받으며, 공개 의무가 있는 보수 상위 5인에 최 회장이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SK㈜와 동일한 연봉 35억 원을 지급받았다.

장용호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급여 5억 원, 상여 4억 원 등 총 9억 원을 수령했다. 이에 따른 장 사장은 상반기 총 보수는 27억 원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스퀘어 소속이지만 역시 임원 PSU 지급 등으로 이번 상위 5인 명단에선 빠졌다. 그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퇴직금을 제외하고 연봉 27억 원, 성과급 11억1800만 원을 수령했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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