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진,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 구축…인공지능 역량 강화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2 11:16

임직원 AI 교육 누적 2000시간 이상 투자
실무 적응형 커리큘럼 구성…하반기 ‘AI 에이전트’ 교육
점심시간 활용·아카데미형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주)한진 AI 역량강화 교육. /사진=한진

(주)한진 AI 역량강화 교육. /사진=한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한진 임직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AI(인공지능) 교육에 2000시간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들이 의무가 아닌 희망자 모집 방식으로 운영됨에도 대부분 정원을 초과하면서, 물류업계에서도 AI 활용 역량이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 AI 교육 이수 시간이 누적 2000시간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오프라인 410명이 참여해 총 1395시간을, 온라인은 389명이 총 934시간을 이수해 합산 2329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물류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사가 마련한 프로그램과 방향성에 임직원들이 호응한 결과다.

한진이 운영 중인 AI 교육과정 핵심은 실무 적용형 커리큘럼이다. 기초 단계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생성형 AI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질문과 지시문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기법으로, AI 활용 출발점이다. 심화 단계에서 다루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별도의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없이 일상 언어로 AI에 지시해 프로그램이나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방식이다.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도 반복 업무를 스스로 자동화할 수 있다.

또한 하반기 교육 중심이 될 'AI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비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 달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프로그램이다.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문서 작업이 많은 만큼 AI 에이전트 도입할 경우 업무 효율화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

한진은 딱딱한 기술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AI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크런치 데이(Creative+Lunch)', AI가 가져올 산업 변화를 다루는 'AI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가상의 업무 이슈를 AI로 해결하는 팀 미션 프로그램 '리그 오브 한진(LEAGUE of HANJIN)'도 임직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은 임직원 전원이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업무 환경 고도화의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실무 현장에서 AI 활용 문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AI 전환 움직임은 임직원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한진은 카카오모빌리티와 AI 기반 물류 네트워크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유휴 시간대 물류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 공급망을 연계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AI 물류 시스템을 한진의 미들마일(거점 간 중간물류) 운영에 접목해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예측 모델 공동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AX(AI 전환 기반 자동화 물류 운영 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택배·물류·디지털 플랫폼 사업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서비스 실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도 구성해, 사업 모델과 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단계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 대상 교육과 외부 파트너십이 동시에 속도를 내면서, 한진 AI 전환은 조직문화 차원을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한진은 앞서 지난해 11월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챗봇 ‘한지니(HanJini)’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아마존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했다. 또한 택배 조회·예약·일반 문의 등 역할별로 AI가 나눠 응답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도입했다.

한진은 하반기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량 물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AI 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통해 영업 제안서 고도화나 현장 업무 자동화 등 업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한진 관계자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업무 역량"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에이전틱 AI, 일하는 방식 근본적으로 바꿀 것" 삼성전자가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제품, 반도체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AI 분야 석학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AI 포럼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열렸다.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비롯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기술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내 AI 대학원 교수·연구원 100명과 삼성전자 AI 분야 임직원 300명 등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 2 ‘노사관계 중요’ 한진, 부사장에 노동부 출신 최종석 CSO 발탁 (주)한진이 부사장 자리를 신설하고, 고용노동부 출신인 최종석 안전보안실장(CSO·최고안전책임자)을 신임 정책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하청 노동자도 원청 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한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이 올해 3월 시행되는 등 물류업계를 둘러싼 노동·안전 규제가 무거워지는 가운데, 노사관계와 안전, 대외 정책 대응을 맡아온 인물에게 한층 힘을 실어준 인사로 풀이된다.행시 출신 노사 전문가…노동부·대통령실·주미대사관 거쳐한진은 30일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사장직을 신설하고 최 전 실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진엔 부사장 직급이 없었다. 최 부사장은 3 파라타항공, 11월 9일 인천~선전 신규 취항…中 노선 확대 ‘드라이브’ 파라타항공이 올해 상반기 배분받은 인천~선전 운수권을 바탕으로 정기편 운항을 시작하며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선다.파라타항공은 11월 9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선전 바오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주 4회(월·화·목·금요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후 11시 1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선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전 3시 30분 선전을 출발해 오전 7시 4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노선에는 260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된다.이번 취항은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인천~선전 운수권을 실제 노선 개설로 연결한 것으로, 파라타항공은 신규 국제선 운항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