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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 휴대폰 결제 기반 수익성 제고…종합금융사 전환 속도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0 17:27

2분기 영업익·순익 전분기 대비 각각 26%·67% 증가
신사업 안착·자회사 흑자 전환…성장 기반 강화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 사진제공=KG파이낸셜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 사진제공=KG파이낸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가 결제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들어 이익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선정산 등 신규 금융사업 확대와 자회사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며 종합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파이낸셜(구 KG모빌리언스)의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2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8억원,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 증가했다.

KG파이낸셜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 67% 증가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며 “사업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강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결제사업 견조한 성장…모빌카드·MVNO 사업 확대

올해 2분기 KG파이낸셜은 주요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선정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휴대폰 결제사업의 올해 2분기 누적 거래금액은 1조2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수준이다.

KG파이낸셜은 안정적인 가맹점 기반을 바탕으로 휴대폰 결제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가맹점 계약 지연으로 거래금액 확대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하며 견조한 사업 기반을 이어갔다. 향후 글로벌 가맹점 거래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용카드 결제 부문에서는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2조6116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가전 환급 이벤트 영향으로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KG파이낸셜은 올 하반기 안정적인 가맹점을 바탕으로 거래금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G파이낸셜의 대표 선불카드 사업인 ‘모빌카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선불카드 거래금액은 3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모빌카드 사용자 수는 73만명으로, 바코드결제 가맹점 확대 및 적립 확대 영향으로 사용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모빌카드는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신규 카드 플레이크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 3분기 중 모빌리티를 연계한 대리운전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말 기준 MVNO(알뜰폰) 사업의 누적 가입자 수는 6만4500명으로,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KG파이낸셜은 모빌카드 연계 요금제를 통해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 휴대폰 결제 기반 수익성 제고…종합금융사 전환 속도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선정산 신사업 본격화…자회사 체질 개선으로 수익 다각화

올해 7월 말 KG파이낸셜은 차세대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선정산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KG파이낸셜은 통합 결제 솔루션 ‘모빌페이(MOBILPAY)’ 운영을 통해 축적된 거래 데이터와 자체 리스크 관리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선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정산은 KG파이낸셜이 결제사를 넘어 기업금융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이커머스 판매자가 상품 판매 이후 정산대금을 받기까지 발생하는 현금흐름 공백을 줄여 중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KG파이낸셜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직후 신청금액이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초기부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경우 올해 누적 취급액 목표인 500억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정산 사업을 고부가가치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선정산 취급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예상 수익률은 약 2% 수준으로 전망했다. 기존 PG사업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KG그룹은 선정산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모빌카드의 종합 금융 플랫폼화를 KG파이낸셜의 주요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 휴대폰·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금융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확대와 함께 자회사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 부문 자회사 KG에듀원은 오프라인 교육장 통폐합과 적자 사업 부문 정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에 따라 KG에듀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G파이낸셜은 하반기에도 자회사 체질 개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파이낸셜 관계자는 “본업인 결제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선정산 등 신규 금융 서비스 확대와 모빌카드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 자회사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다각화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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