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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발행어음 기반 IB·WM 경쟁력 강화…신성장 동력 확보 [진옥동호 신한금융, 부스트업 점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31 06:00

조달 확대로 IB 공급·WM 유치 선순환 공략
조각투자·STO 관련 신사업 선제 행보 부각
'비은행 강화' 지주 내 순익 기여도 제고 必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신한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달라졌다. 일류(一流) 신한을 강조하던데서 나아가 1등을 위한 '부스트업(Boost Up)'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금융신문은 이 같은 변화에 주목, 부스트업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각 계열사들의 전략을 살펴보고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

'부스트업(Boost up)'을 강조하는 신한금융그룹 기조에 맞춰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닫기이선훈기사 모아보기)은 주요 비(非)은행으로 부상한 입지에 맞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내부통제를 전제로 하되 영업력 회복에 속도를 내고, 발행어음 사업자로서 IB(기업금융)과 WM(자산관리)을 강화하는 선순환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과 은행 간 시너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자본시장 활성화 흐름 속에 특히 신한과 리딩 경쟁 중인 KB와의 실적 격차에서 증권의 역할과 임무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올해 상반기에 신한투자증권은 주식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등 수수료 수익과 상품운용 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의 순익 개선세를 시현했다.

상반기 순익 2배 '껑충'…지주 내 순익 기여도 17%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스트업 측면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전략으로는 발행어음의 성장엔진 안착, 원(One) WM을 통한 그룹 통합 고객기반 확대,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 관련 증권 IB의 선도 등이 꼽히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57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 늘었다.

수수료 수익이 특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위탁수수료 수익이 6779억원으로 비중이 컸다. 전년 동기보다 229%나 급증했다.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도 상반기에 8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59% 늘었다.

상반기 상품운용손익도 2354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었고, 이자손익은 3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IB 수수료 수익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측면을 보면, 상반기 판관비는 5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수수료 비용은 166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0%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실적은 개선 흐름이 우호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경쟁사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상 실적 제고, 신사업 기반 강화 등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계 금융그룹을 살펴보면, 농협금융 계열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영업익 1조3179억원, 순이익 9652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 계열의 KB증권도 상반기 영업익이 1조537억원, 순이익이 7990억원을 나타냈다.
그래픽= 생성형 AI

그래픽=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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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약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기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3조4427억원) 내 순익 기여도가 16.8%를 기록했다.

경쟁사를 보면, NH투자증권은 상반기 NH농협금융지주(1조7791억원) 내 순이익 기여도가 54.3%, KB증권도 KB금융지주(3조8846억원) 내 순이익 기여도가 20.6% 수준까지 올라갔다.

발행어음 사업 안착 화두

최근 증권업은 IB 하우스 자본력 싸움의 전장이 되고 있다. 특히 전업계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은행계 중 NH투자증권까지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 현재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열고 멀찍이 선두 행렬을 보이고 있다. 은행 등 핵심 계열사에서 창출한 자본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증권으로 재배치하는 양상이다. KB증권도 올해 지주로부터 총 1조7000억원 규모 '실탄'을 지원받아 자본확충에 나섰고, IMA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자에 이름을 올려 대형 증권사로서 대열에 서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이다. 증권사는 자기 신용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하고, 리테일(개인 소매금융)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별도)은 올해 3월 말 기준 5조7751억 원이다. 차입부채 중 발행어음 잔액은 3월 말 기준 1985억원을 기록 중으로, 아직 초입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CIB총괄사장 직속으로 생산적금융 전담조직인 'IB종합금융부'를 신설했고, 발행어음 출시 첫 해부터 조달자금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WM 파트에서도 은행·카드·증권·보험 전 기능을 단일 앱에 완전히 통합한 '신한 슈퍼SOL'을 전진 배치하고,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를 한 계좌에서 하는 '신한 SOL LINK'로 승부수를 걸었다.

다만, 레버리지 한도 상 단기간에 증자 추진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한금융지주 측은 "현재는 신용공여를 비롯한 리스크 한도가 증권에 필요하다"며 "지주가 증권사의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도 늘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TO 시장 선점 노력

신한투자증권은 신성장 동력인 STO(토큰증권) 관련, 상당히 선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STO 제도화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발행 시장의 공급 확대와 유통 활성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신한투자증권은 조각투자 양대 유통거래소인 KDX와 NXT 컨소시엄에 모두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달에 뮤직카우인베스트와 음원 IP 인수 및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인 투게더아트와도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현재 총 4개 조각투자 플랫폼에 계좌관리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뮤직카우, 갤럭시아머니트리, 에이판다파트너스 등 총 3개의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발행 플랫폼과도 협력하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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