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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3065억…전 사업부문 동반 흑자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9 22:35

매출 4조5826억·영업이익 3065억 기록
신재생·케미칼·첨단소재 전 부문 흑자…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
신재생에너지, 카터스빌 밸류체인 가동으로 하반기 AMPC 확대 전망
케미칼, 중동발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간 흑자전환 시야
미국 상무부 '우회수출' 제소엔 "충분한 근거 있어 영향 없을 것"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 사진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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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케미칼·첨단소재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내며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AMPC)와 중동발 원자재 가격 변동을 각 부문이 기회로 활용한 결과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통상 이슈가 하반기 실적의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

한화솔루션은 29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826억 원, 영업이익 30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31% 늘었다. 세전이익 2582억 원, 당기순이익 2929억 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신재생에너지, 케미칼, 첨단소재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골고루 이익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에는 2분기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214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AMPC는 미국이 자국 내 태양광·배터리 등 첨단 제조 설비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로,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35조3703억 원, 부채비율은 184%, 순차입금비율은 103%로 각각 전년 말 대비 12%p, 10%p 개선됐다.

신재생에너지, 카터스빌發 AMPC 확대가 관건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4823억 원, 영업이익은 1664억 원을 기록했다. 모듈 판매가격 상승과 주택용 물량 확대, 프로젝트 매각, 관세 환급에 따른 매출원가 차감 등이 기여했다.

김태홍 큐셀 부문 전략실장은 "모듈 판매량은 1.3기가와트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며 "기상 악화로 공사 현장 진입로가 유실되면서 일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모듈 반입이 지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이슈는 대부분 해소돼 3분기 모듈 출하량은 2.5기가와트로 1기가와트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듈 평균판매가격(ASP)은 주택용 시장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5% 올랐고, 2분기 관세 환급 효과 약 900억 원이 매출원가에서 차감되는 형태로 손익에 반영됐다.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조지아주 카터스빌 셀 공장에 대해 김 실장은 "웨이퍼·셀 생산 안정화에 따라 조지아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AMPC 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분기별 AMPC 전망은 3분기 2300억 원, 4분기 3100억 원 수준이며, 완전 가동(풀 램프업) 시 추가로 1000억 원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EPC 프로젝트형 모듈 출하 증가와 1·2분기 계약 물량 기반 주택용 에너지 사업 매출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2분기보다 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쟁사가 한국산 셀 수입에 대해 우회수출 혐의로 상무부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김 실장은 "청원은 제출됐지만 아직 공식 조사는 개시되지 않았다"며 "당사의 생산 체계와 공급망은 청원서의 주장과 명백히 다르고, 과거 우회수출로 판정된 사례와도 본질적으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유사 청원에서 미 상무부가 비(非)우회 판정을 내린 전례가 있어, 이번 건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섹션 232'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부 적용 범위와 세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폴리실리콘에 한정될 경우 원재료 조달 비용이 오르고, 셀·모듈 등 파생상품까지 확대되면 미국 내 수입제품 가격 자체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당사는 미국 내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케미칼, 중동 리스크 딛고 연간 흑자 시야

"역래깅은 변수"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4650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을 기록했다. 김승국 케미칼 부문 기획담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2491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연간 1000억 원 이상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단기 수급 변화와 공급 차질, 이에 따른 제품가 상승, 유가 상승기 일부 래깅(원가 후행 반영)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료 공급 차질 시 기초유분을 적기에 대체 수입해 스프레드 확대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점, 공헌이익 기준으로 설비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았다. 김 담당은 "중동 긴장이 장기화되며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격에 구조적으로 반영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선반영됐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수요처의 구매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어, 상반기 같은 스프레드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기존 고가 재고가 원가에 후행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역(逆)래깅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상반기에만 약 1500억 원 규모로 가시화된 만큼, 연간 실적 전망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3003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5%, 영업이익 136% 늘었다. 김현석 첨단소재 기획실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있었지만, 북미 태양광 소재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가격 확보,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에도 북미 태양광 소재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기조가 지속되고, 북미 고객사 생산량 증가·하반기 신차 양산에 따른 복합소재 매출 확대, 지난해 기납부한 상호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해져 2분기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분법손익은 14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6% 늘었다. 이는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금융투자상품의 평가이익 약 1600억 원이 반영된 결과로, 회사 측은 "이 일회성 요인이 3분기에는 소멸해 지분법손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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