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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1조원 육박 ‘반기 최대’…브로커리지 등 두루 성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3 20:41

상반기 누적 순익 9652억원 달성…영업익 '1조 클럽'

(왼쪽부터) 신재욱·배광수 NH투자증권 각자대표이사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왼쪽부터) 신재욱·배광수 NH투자증권 각자대표이사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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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NH투자증권이 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근접한 965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 클럽’에 진입했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신재욱·배광수)은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 965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 3배↑

NH투자증권의 2026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7% 증가했다.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6% 늘었다.

2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조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로커리지 수익과 금융상품 판매, IB(기업금융) 등 전 사업 부문이 두루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 측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고객 기반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디지털 및 글로벌 매매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 브로커리지 수익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수료 수지는 상반기 누적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수수료 수지는 전분기 대비 27.5% 증가한 4456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도 확대됐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 늘었다.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시장점유율(M/S)도 전 분기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주식도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와 약정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1%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상반기 누적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56.3% 증가한 76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 흐름에 맞춘 목표전환형 랩(Wrap) 판매가 크게 늘면서 2분기 자산관리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171.8% 증가했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다. 고액자산가(HNW) 고객층도 넓어지면서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IB 전통강자…ECM·DCM 실적 '굳건'

전통 강자로 꼽히는 IB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IB 수수료 수지는 상반기 누적 20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IB 수수료 수지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3%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주관을 맡으며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한온시스템, SK네트웍스 등의 발행을 주관했다. 여전채(FB) 대표주관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운용 부문 수익은 상반기 누적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4073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시장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변동성 구간에서도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를 기록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국가대표 자본시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출범 이래 첫 각자대표 체제…“전문성 강화”

지난 6월, NH투자증권은 출범 이래 처음으로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IB에 전문성을 갖춘 신재욱 대표와 WM(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닌 배광수 대표가 각각 부문별 책임경영을 맡는 체제다.

앞서 두 대표이사는 '사업 간 시너지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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