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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들썩'…배율 완화 등 추가 대안 필요 목소리도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1 20:36

21일 국민의힘 이종욱·박수영·김장겸 의원 주최 세미나

이종욱·박수영·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우리 주식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 롤러코스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토론회가 개최됐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7.21)

이종욱·박수영·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우리 주식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 롤러코스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토론회가 개최됐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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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 속에 보완 대책이 발표됐지만, 완벽하게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에서 현실적으로 추종 배율을 완화하는 방식 등 대안도 제기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 구성과 시장 여건을 감안했을 때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 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추종 배율 완화가 현실적”

이종욱·박수영·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 주식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 롤러코스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토론회를 개최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국내에 첫 도입됐다. 그러나 한 달여 만인 이달 16일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는 이미 거래가 활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상장폐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현실적으로는 추종 배율을 완화하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배를 추종하지 않고 최대 1.1배만 추종하게 한다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 교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본예탁금을 1억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의 구조적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위원은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기초자산 익스포저를 리밸런싱한다”며 “이 과정은 가격이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더 파는 방향으로 작동해 지수의 상승과 하락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교육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16일 마련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방안에는 사전교육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 연구위원은 “최초 1회 교육을 주기적인 갱신 교육으로 전환하고, 실제 손익 시나리오와 복리 손실(변동성 잠식)을 투자자가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시장 여건 고려한 정책 설계 필요”

편은비 국회입법조사처 재정금융과 입법조사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 설계 단계에서는 예측 가능한 위험 요인을 더 면밀히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 조사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당시에는 해외시장과의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민 투자 기회를 확대하며, 해외로 나가던 투자금을 국내로 돌리자는 취지가 있었고, 국내 도입을 검토한 것은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시장의 실제 여건을 한 번 더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고 짚었다.

편 조사관은 “국내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 참여 비중이 높다”며 “새로운 금융상품이나 제도의 영향을 사전에 모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정책을 설계해야 하고, 특정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어떤 보완 조치를 취할지 미리 정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판 높인 野…"의사결정 어떻게 했는 지 등 밝혀야"

토론회에서 야당은 최근 국내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에 따라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우리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급 쏠림과 변동성 확대, 개인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매우 의문"이라며 "정부는 상품 도입을 누가, 어떤 논의를 통해 의사결정 했는지, 시장과 전문가의 우려를 얼마나 반영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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