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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하반기 세계경제, AI 투자 효과로 완만한 회복 예상…고금리·강달러·유가 리스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5 15:46

25일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 발표

박금철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3.25)

박금철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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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에 대해 중동 발(發) 공급충격과 고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AI(인공지능) 투자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저점 이후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

주요국 국채금리의 상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부채 문제, 수급 부담 등 리스크가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고금리, 강달러, 유가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반등 무게…美 달러 완만한 강세 예상

국제금융센터(원장 박금철)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국금센터는 올 하반기에 대해 "고물가와 공급충격 속 AI 회복력이 시험받는 시기"라고 요약했다.

중동 발 충격과 주요국 통화긴축 부담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효과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2.4%까지 낮아진 세계 경제 분기 성장률은 IB 평균 전기비 연율로 3~4분기에 2.8~3.0%로 반등할 것으로 제시했다.

미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1%로 전년도와 같았다. 유로존은 같은 기간에 1.5%에서 0.5%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일본은 1.1%에서 0.7%로, 중국은 5.0%에서 4.6%로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 국제금융 시장은 인플레이션 충격, 재정건전성 우려, AI 투자 지속성 등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하반기 글로벌 주가 전망을 보면 AI 부문 주도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이익 성장 둔화, 연준(Fed) 긴축 가능성 등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됐다.

또 하반기 금리 전망에서도, 미국의 경우 재정지출 확대와 하방경직적 물가 전망 등에 따라 상방 압력이 우세했다. 미국 외 주요국도 정책금리 인상과 재정건전성 우려로 동조적 흐름이 예상됐다.

미국 달러화는 상대적 자산 선호에 따라 완만한 강세가 예상됐다.

선진국 통화는 국가 별 대미 금리차 축소, 국채시장 안정 유지 여부, 신흥국 통화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 변동성 완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제 별 브리핑하는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3.25)

국제금융센터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제 별 브리핑하는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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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수익화 지연 시 리스크 부각"

국금센터가 이날 선정한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4대 이슈 중 첫째는 'AI 투자 지속가능성 점검'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설비투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하면서 외부자금 조달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종통화·신디케이트 채권, 유상증자 등으로 조달창구는 다변화된다.

이번 6월에 스페이스X 상장에 이어, 오픈 AI, 앤스로픽 등 비상장 AI 핵심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대규모 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중소형 기업들은 사모신용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화 지연 시 신용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금센터는 "AI 투자는 성장과 주가를 지지하는 핵심 동력이나, 수익화 지연, 외부자금조달 확대, 전력망 확충 등 물리적 제약이 리스크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석유위기 가능성도 지목했다. 세계 재고 감소와 맞물려 하반기 유가 상승 위험을 높이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및 걸프국 생산의 정상화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센터 측은 밝혔다.

기대인플레 상승, 재정지출 증가…"채권자경단 소환 가능"

국채시장 불안 우려도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지목됐다.

국금센터는 "주요국 국채금리의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부채 문제, 수급 부담 등 리스크가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센터는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일부 상승 추세이고 금리 인상 수준은 아니나 인하 제약 요인"이라고 요약했다.

대규모 정부부채는 장기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꼽혔다.

국금센터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재정지출이 증가해서 미국채의 글로벌 수요가 줄어드면, 기간 프리미엄이 오르고, 장기금리는 오른다"며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의 소환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채권 자경단은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가 있는 정부의 재정정책 등에 반대해서 국채를 매도하고 금리를 올려 제동을 거는 인사들을 말한다.

아울러, 주요국 통화정책도 체크 포인트다. 센터는 "구조적 고물가(sticky inflation) 우려로 긴축 경계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ECB(유럽중앙은행)와 BOJ(일본은행)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연준의 금리인상 동참 여부에 주목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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