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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철강 위기, 도약 기회로”…타운홀 미팅 개최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8 15:28

AI·자동화 도입 통한 근본적 경쟁력 제고 주문
사내 최초 업무 노하우 집대성한 ‘제철레시피북’ 공개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이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진행된 ‘CEO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이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진행된 ‘CEO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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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이 전사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위기 극복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를 선언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이 사장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CEO(최고경영자)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현장에는 직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사업장 임직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 사장은 경영철학 공유하며 철강산업을 둘러싼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Vision 2032’가 단순한 선언을 넘어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져야 하고,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 도입 역시 생산성과 안전 등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Vision 2032는 현대제철의 미래 성장 로드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제철 구성원들이 축적해 온 업무 노하우와 기준을 집대성한 사내 최초의 일하는 방식 기준서 ‘제철레시피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즉시 공유하며 끝까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장에서 쌓아온 좋은 선례들을 체계화해 실제 업무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을 바탕으로 일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사업 방향성부터 업무 효율화, 신기술 도입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갔다. 이 사장은 본인의 경험담을 곁들이며 직원 성장을 위한 조언도 건넸다.

현대제철은 향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경영진과 직원 간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공유된 목표와 업무 기준을 바탕으로 실행 중심의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와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장기화에 대응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현장 중심의 원가 절감 및 생산 효율화를 달성하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특히 인력 고령화에 따른 기술 단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내 노하우를 표준화하는 레시피북 발간은 최근 국내 대형 철강사들이 AI 기반 지식 자산화와 연계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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