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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표 DB손보 대표, 자동차보험 흑자 유지…고액사고 증가에 장기보험 손익 주춤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5 19:55

대형사고·실손 부담 확대…손해율 100% 상회
신계약CSM 6245억원 전년동기比 11.6% 감소

정종표 DB손보 대표. 사진제공=DB손보

정종표 DB손보 대표. 사진제공=DB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보업계 유일의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대형사고 영향으로 장기보험 손익은 하락했다. 사망·후유장해 등 고액사고 증가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이 이어자면서 보험손익이 크게 감소했고, 미래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 성장세도 둔화된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수준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일회성 대형 사고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부진하면서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손보업계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순이익이 증가한 4660억원을 기록하며 D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2000억원 가까이 벌렸다.

고액사고·실손 손해율 부담 확대… 장기보험 손익 급감

올해 1분기 말 기준 DB손보의 보험손익은 2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크게 감소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사업 부문이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손익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2652억원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80.8% 감소한 88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47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사망과 후유장해 등 고액사고의 일시적 증가 및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험금 예실차는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5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해 적자를 봤다. 손실부담계약비용도 지난해 1분기 46억원의 이익을 봤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억원의 손실을 봤다. 같은 기간 IBNR을 포함한 위험 손해율은 101.7%로 전년 말 대비 6.3%p 상승했다.

올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와 사고 발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적자를 기록했지만, DB손해보험은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분기 말 기준 DB손보의 자동차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8% 크게 감소했지만, 88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p 상승한 85.1%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 말 적자를 기록했던 손해율 86.5%와 비교하면 1.4%p 개선된 수준이다.

일반보험은 1분기 중 발생한 대전안전공업 등 일시적 국내 대형사고 영향으로 적자에 머물렀다. 손해율은 87.8%로 전년 동기 대비 9.4%p 악화됐다.
정종표 DB손보 대표, 자동차보험 흑자 유지…고액사고 증가에 장기보험 손익 주춤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신계약 둔화에 CSM 성장 주춤… 자본건전성 관리 강화

DB손보는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미래 수익성 지표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CSM 잔액은 12조8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도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62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말 기준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DB손보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투자손익은 2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투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0% 증가한 1조6606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투자비용도 86.8% 늘어난 1조4244억원으로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투자수익률은 3.98%로 직전 분기 대비 0.02%p 소폭 상승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32.1%로 전년 동기 대비 27.4%p 개선됐다. 특히 지급여력의 기반이 되는 가용자본이 20조원에서 22조9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K-ICS비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DB손보는 올해 2월 424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오는 6월에도 최대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이익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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