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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30년’ 현대차그룹, 민간교류 역할 확대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7 09:59

7개 그룹사∙‘해피무브’ 봉사단 등 사회공헌 전개
의료∙교육 등 현지 소외계층 지원 및 미래 육성

현대제철 드림해외봉사단이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제철 드림해외봉사단이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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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한-인도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6년 진출 이후 7개 그룹사와 ‘해피무브’ 봉사단 등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Living Together in India·인도 사회와 더불어)’란 메시지에 기반해 의료·교육·문화 예술·환경 분야에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사회공헌을 매개로 30년간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인도 간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 왔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확대해 인도 사회에 보다 깊이 뿌리내리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료분야에서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진행 중인 암 치료 지원 캠페인 ‘호프 포 캔서(Hope for Cancer)’를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대차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와 통합해 확대 운영한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지 암 환자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는 인도 명문 국립대학인 IIT 마드라스에 암 발병 원인을 찾는 연구시설인 ‘현대 암 유전체 센터’를 설립해 현지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또한 원격의료 및 이동식 진료 서비스인 ‘스파르시 산지바니’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Sriperumbudur) 정부병원에 열 감지기, 휠체어와 같은 의료 필수 장비를 기증하는 등 주민 의료 접근성과 진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도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취약계층 치료비 후원과 의료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온드림 첸나이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의료격차를 해소해 왔다.

기아는 2024년부터 진행해온 기술교육 ‘에듀케이셔널 랩 앤 스콜라쉽 서포트(Educational Lab & scholarship Support)’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나간다. 올해는 특히 기술학교 내 디자인 스튜디오와 시제품 제작 공간,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 대상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 ‘버클 업(Buckle Up)’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버클 업은 기아가 도로 혼잡도가 높은 인도 교통 환경을 고려해 교육을 제공하고, 충돌방지시설 및 충격흡수대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까지 장학금 지원과 교육 인프라 개선에 매진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더 나아가 현지 학교에 청소년 대상 공학 실습실(엔지니어링 랩)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공학교육을 제공한다. 영유아 교육에서 소외된 농촌 지역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유치원도 설립한다.
해피무브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현지 여성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현지 여성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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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현지 여성의 질병 예방 및 여학생 교육 증진을 위해서 인도 센가두 지역에 위치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여성 화장실’을 설치하는 사업을 벌였다. 또 지역 공공시설에도 공공화장실을 건립하고 여성용품과 핸드타올과 핸드워시 등 용품을 함께 비치했다. 현대위아는 현지 여성들의 교육 및 보건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도 노후 학교 개보수, 식수 공급 등을 통해 현지 교육환경을 개선했고, 향후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료·교육 지원을 통해서 현지 소외계층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한국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도 환경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인도 환경 분야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에코그램(Ecogram)’ 자원순환 프로그램이 꼽힌다. 이를 통해 지역 폐기물 자원순환 시설을 구축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력 생산에도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포레스트(IONIQ Forest)’를 인도에서도 추진하면서 지난 2021년부터 인도 푸네와 스리페룸부두르, 구르가온 등 지역에 나무 110만 그루를 심고, 공원을 개발하고 있다.

기아는 인도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지원을 위한 ‘우파르(Uphaar)’ 프로그램을 2023년부터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9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와 재활용을 진행하고,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연못 복원 및 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수자원이 부족한 인도 지역의 물 저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2월에는 타밀나두주 5개 지역에서 호수와 연못 복원 활동도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에서 녹지 조성, 조경, 환경미화 등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인도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태양광 설비들을 설치하면서, 현지 주민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힘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위해 힘쓰겠다”며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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