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일정보다 1년 이상 앞서 책무구조도 초안을 마련해 시범 운영에 돌입하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책임감에 그치지 않고 이를 구조화해 제도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조기 대응”이라며 “실효적 내부통제 문화 정착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책무구조도 선제적 도입해 내부통제 강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책무구조도 초안을 마련하고 같은 해 4월부터 자체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책무구조도 도입 기한을 2026년 7월로 설정한 것보다 1년 이상 빠른 조치다.회사는 내부통제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구조의 정합성과 운영 적정성을 다듬었다. 또한, 각 조직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개선 과정을 거쳤다.
책무구조도는 이사회, 대표이사, 임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책임 범위를 체계적으로 분산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대표이사는 내부통제 집행과 운영을 총괄하며, 자원 적정성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이행 상황을 감독하고 관련 정책을 심의한다. 임원들은 각 부서의 내부통제 작동 여부를 관리하며, 이상 발생 시 즉각 조치하는 책임을 진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각 부서가 통제 부서의 지시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율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일상 업무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정착시켜 내부통제 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내실있는 거버넌스 구축 …"신뢰받는 금융사로 거듭날 것"
올해 현대캐피탈은 책무구조도를 중심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캐피탈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 리뷰 보드(Compliance Review Board)’를 운영해 온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CEO를 위원장으로 한 내부통제협의회를 신설, 부서별 관리 의무 이행 점검과 개선 현황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내 사외이사진만으로 구성된 내부통제위원회를 별도 설치해 분기별로 내부통제 적정성을 검토하고, 경영진의 이행 상황을 감독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참여 중으로, 금감원의 컨설팅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 관세, 중동 정세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금융사의 흔들림 없는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는 필수 과제”라며 “책무구조도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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