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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9년 만 신규 멤버십 ‘꼭’ 출시…“쇼핑 안 해도 적립된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15:18

4월 23일 ‘꼭’ 멤버십 론칭…적립 중심 설계
G마켓 헤비유저(충성고객) 타깃 혜택 강화

G마켓이 오는 4월23일 신규 멤버십 '꼭'을 출시한다. /사진=생성형 AI

G마켓이 오는 4월23일 신규 멤버십 '꼭'을 출시한다. /사진=생성형 AI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G마켓이 오는 4월 23일 새 멤버십 ‘꼭’을 출시한다. ‘꼭’은 G마켓이 9년 만에 선보이는 독자 멤버십으로, 업계 최저 월회비 2900원을 내세웠다. 지난해 알리바바닷컴과 기업결합 승인으로 체력을 보강한 G마켓은 저렴한 적립형 구독 멤버십을 통해 고객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내달 선보이는 멤버십 ‘꼭’은 전 상품 대상 월 최대 7만원 적립을 제공하고, 캐시보장(차액보상)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월회비는 2900원이다.

업계 최저, 최초 ‘꼭’

월 2900원에 최대 7만원 적립 혜택. /사진제공=G마켓

월 2900원에 최대 7만원 적립 혜택. /사진제공=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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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9년 만의 멤버십 출시인 만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 최저 수준의 월회비는 물론, 구매가 발생하지 않은 달에도 월회비를 그대로 돌려주는 구조를 도입했다. 가격 경쟁력과 새로운 보상 방식을 동시에 내세워 소비자 유입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할인 쿠폰 중심의 소모형 혜택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 경험이 누적되는 적립형 구조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쇼핑할 때마다 혜택이 소진되는 방식이 아니라, 구매 금액에 따라 가치가 축적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의 핵심은 ‘캐시보장’이다. 매월 적립액이 월 이용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상해 스마일캐시로 익월 지급한다.

예를 들어 2만원을 구매해 1000원이 적립될 경우, 월회비 2900원과의 차액인 1900원을 추가 지급한다. 구매가 없는 달에는 월회비 2900원 전액을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멤버십 이용에 따른 손실 부담을 최소화한 구조로,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G마켓은 활용도가 낮은 부가 서비스 대신 쇼핑 혜택에 집중해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외부 제휴를 확대해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만간 혜택을 연계한 PLCC 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가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앞서 SSG닷컴이 사전 가입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시킨 만큼, G마켓 역시 유사한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달 30일부터 4월 20일까지 사전 가입 시 첫 달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도 즉시 지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은 결국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라며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제 이용 경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경쟁 재점화

G마켓이 멤버십 카드를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이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락인(lock-in)’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플랫폼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묶어두는 전략을 강화하면서다.

특히 지난해 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이커머스 시장에 미묘한 균열이 감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과 네이버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 구도에 변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요 경쟁사들은 이미 멤버십을 중심으로 강한 고객 락인 구조를 구축한 상태다. 쿠팡은 OTT와 빠른 배송을 결합한 ‘와우 멤버십’을, 네이버는 높은 적립률 기반 멤버십을 앞세워 쇼핑과 콘텐츠를 연결하고 있다. SSG닷컴 역시 OTT 서비스인 티빙과 적립 혜택을 결합한 월 3900원 멤버십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G마켓은 ‘저가+적립’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해 보지 않는 멤버십’ 구조를 전면에 내세워 가입 장벽을 낮추고, 이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멤버십의 성패가 실제 이용 빈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월회비가 낮은 대신 혜택 구조가 적립 중심인 만큼, 고객이 플랫폼 내에서 얼마나 자주 소비하느냐가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꼭 멤버십은 G마켓을 애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쇼핑 전용 구독서비스로, 쇼핑을 많이 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로 설계했다” 며 “회비 부담까지 보완해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인 만큼, G마켓 단골 고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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