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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거래사 금융지원 ‘통 큰 결단’…철강 수출망에 새 숨통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7 11:55

고환율·고유가 뚫고 100% 보증·우대금리로 거래사 유동성 확보
국제강재·티지에스파이프 등 7곳 “경영 안정성 실질적 개선에 감사”

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철강업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지에스파이프 공장에 해외 출하를 앞둔 제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철강업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지에스파이프 공장에 해외 출하를 앞둔 제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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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포스코가 철강 거래사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속에서 거래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수출 공급망 안정화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최근 관세 장벽 강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고환율·고유가 등으로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포스코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실제 거래사들의 자금 운용과 수출 대응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 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가 이를 재원으로 약 4,000억 원 규모의 ‘100%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기업은행은 여기에 시중금리 대비 최대 2%포인트 낮은 우대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함께 지원한다.

특히 담보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보증·금리 우대 조건이 최대 3년간 유지된다는 점에서 철강업계의 장기 자금 소요 구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강재, 티지에스파이프 등 철강 거래사 7곳은 이미 금융지원 프로그램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국제강재 관계자는 “해외 수출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긴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지금처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크고 내수 판매도 쉽지 않은 시기에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티지에스파이프 관계자는 “관세, 유가, 전쟁 등 수출시장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출제품의 생산 일정 조정과 자금 수지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기존 약 7,000억 원 규모의 저리대출펀드와 철강 ESG 상생펀드에 이번 프로그램을 추가해, 거래사 대상 금융지원 규모를 총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융지원이 거래사의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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