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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2연임 성공…수익성·건전성 회복 과제 [2026 금융사 CEO 인사]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9 13:59

지난해 연간순이익 26억원…전년 대비 94% 감소
PF 부실 여파 건전성 관리 시급…외형 성장 과제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부동산PF 후폭풍과 개인·중소기업 대출 부실 부담 속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회복이라는 과제를 이어가게 됐다.

2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0일 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고경영자 후보로 전찬우 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단독 후보로 재추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부 실무 경험과 그룹 경영관리 이력을 바탕으로 한 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해 전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재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임추위는 "전찬우 후보자는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리로 입사하여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전략팀 팀장, 전략기획실 실장을 역임했다"며 "또한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로 사간 전보돼 관리능력을 강화해 역량을 쌓은바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충당금 선제 적립에 실적 급감…PF·개인 대출 부실 부담

전찬우 대표의 지난 임기는 어려운 업황에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동산PF 등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급격한 순익 감소와 건전성 지표 악화를 겪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480억원) 대비 9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5억원에서 -9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모습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감소는 보수적인 건전성 관리 기조 하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영향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의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4175억원으로 전년 동기(3562억원) 대비 17.21%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결단은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이지만, 부실 자산을 조기에 처리해 향후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말 건전성은 다소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NPL 비율은 11.53%로 전년 동기(9.13%) 대비 2.40%p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8.13%에서 8.59%로 0.46%p 상승하며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매각과 상각 등 자구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안정화하고 향후 손익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 자산 정리 지속…자산 포트폴리오 안정화 추진

전 대표는 리테일·전략 기획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여신 포트폴리오 재점검과 부동산 익스포저 축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도 이같은 부실자산 정리 기조를 이어가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정착하겠다는 목표다.

여신자산은 전기 말 대비 13.4%의 감소폭을 보이는 등 방어적 운용 기조가 확인된다. 자산 성장보다 잠재 부실 차단을 우선시한 만큼, 올 한 해는 ‘바닥을 다지는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구성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여신자산이 줄어든 모습이다. 부실의 주요 원인인 PF 여신의 경우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 2024년 말 8638억원 수준이었던 부동산PF 여신이 지난해 말 8410억원 수준으로 약 228억원가량 감소했다.

기존 기업대출 비중이 높았던 것에 비해 그간 개인대출 비중을 늘리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인 약 40%, 기업 약 60%로 다각화했다. 지난해에는 6·27 대책 등 리테일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채권 규모는 2조3100억원으로 구성비율 약 34%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24년 2조7392억원 대비 4000억원가량 줄어들며 구성비율 또한 36.45%에서 2%p 가까이 떨어진 모습이다.

중소규모기업과 대기업 대출채권 규모도 줄어든 모습이다. 각각 3조8687억원,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239억원, 138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건전성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적 또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주요 목표는 자산포트폴리오 안정화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저축은행 현황 및 실적 표./자료 = 한국투자금융지주 실적분석 보고서 갈무리

한국투자저축은행 현황 및 실적 표./자료 = 한국투자금융지주 실적분석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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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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