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상혁號 신한은행, 조달비용 줄여 이자이익 '방어'…기업대출 성장률 ‘과제’ [금융사 2025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6 10:07

총여신 4.1% 성장…대기업 4.6%·중기 3.2%·SOHO 2.4%순
증시 호황 타고 비이자이익 두 자릿수 성장
총수신 5.9%, 저원가성예금 비중 증가…안정적 조달구조 확보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조달비용을 줄여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지난해 7월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DSR 시행 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몰린 결과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소 크게 나타났지만, 하반기에는 생산적금융으로의 대전환 정책에 발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SOHO) 등 전 부문의 기업대출도 고르게 늘었다.

다만 경쟁 심화로 기업여신 성장률이 둔화된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RWA 3.8%, 총여신 4.1% 성장…기업·가계 대출 동반 확대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여신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여신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지주 팩트북 기반 2025년 신한은행의 총 여신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361조4434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이 3.5%, 가계대출이 4.9%씩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 중에서는 대기업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24년 61조2447억원에서 2025년 64조1052억원 규모로 4.6%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145조3268억원에서 150조482억원으로 3.2% 늘었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은 69조5872억원에서 71조2728억원으로 2.4% 늘었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SOHO 대출에 비해 대기업 대출의 증가폭이 컸다.

문제는 성장률 둔화다. 2024년 기업대출 성장률은 13%에 달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3.5%에 그친 것이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라 은행들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감소를 통한 이자마진 방어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여신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위험가중자산(RWA) 및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위험가중자산(RWA) 및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공급된 정책대출 여파로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컸다. 108조4110억원에서 115조4470억원으로 6.4% 늘었다. 신한은행은 이를 올해 생산적금융 전환 본격화에 맞춰 우량자산 확보 및 수익기반 강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위험가중자산(RWA)의 경우 221조9478억원에서 230조4931억원으로 전년대비 3.8% 늘어나며 대출 성장률과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CET1 비율도 14.31%에서 14.54%로 개선되며 수익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됐다.

연간 순익 3조7748억원…대출자산 성장 효과 톡톡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주요 수익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주요 수익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2025년 4분기 4187억원을 포함한 2025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774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592억원에서 5조3097억원으로 전년대비 5.0% 늘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4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하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1.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 인하 국면이 지속되며 ROE는 10.50%에서 10.01%로, ROA는 0.68%에서 0.65%로 소폭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총자산은 2024년 556조6912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596조9673억원으로 1년 사이 7.2% 늘었는데,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자산·자본 증가 속도가 순이익 증가 속도를 상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주요 건전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주요 건전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건전성의 경우 타행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4%에서 0.28%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201.7%에서 173.1%로 낮아지긴 했으나 경쟁 은행들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지난해 말 1조7385억원에서 올해 1조8300억원으로 5.2% 더 적립했는데, 이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불거진 LTV 담합 관련 과징금에 대비한 선제적 적립으로 풀이됐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NIM·NIS 하락, RWA 구조적 문제 직면…비이자는 순항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이자이익이 6조6648억원에서 6조9946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8%에서 1.56%로, 순이자스프레드(NIS)도 1.87%에서 1.76%로 줄었다.

정부가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요구하면서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자산·조달 양측의 마진 압박으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규제체계에서 우리나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규제에 따라 모든 대출에 위험가중치를 부여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한다. 그런데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는 평균 15%인데 비해, 기업대출은 75%(해외 신용평가사 BBB+~BBB- 기준)에 이른다.

특히 벤처투자에 대한 은행권 위험가중치는 400%에 달해 기업금융을 할수록 재무적 부담이 커져 결국 안전성 위주로 자금을 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한은행 최근 3개년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신한은행 최근 3개년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성장이 다소 정체된 이자이익에 비해 비이자이익은 눈에 띄게 늘었다. 증시 호황을 타고 유가증권 등 파생이익이 크게 늘었고, 퇴직연금을 비롯한 WM·IB부문의 호조로 수수료이익 전반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수수료이익은 1조21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특히 펀드·방카슈랑스·신탁 수수료가 2998억원에서 3777억원으로 25.9%, 투자금융부문이 1557억원에서 2295억원으로 47.3%, 유가증권 등 파생상품 이익이 8803억원에서 1조2294억원으로 39.6% 늘어나며 일제히 두 자릿수의 상승을 보였다.

저원가성예금 10조 넘게 확대…조달구조 개선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수신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신한은행 최근 3개년 수신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신한은행의 총 수신잔액은 385조15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원가성예금이 132조8388억원에서 145조2689억원으로 10조원 넘게 늘어나며 조달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36.5%로 주춤했던 저원가성예금 비중도 37.7%까지 개선됐다.

다반대로 정기예금은 2024년 184조8186억원에서 지난해 183조3197억원 규모로 0.8%가량 줄었다. 소폭이지만 정기예금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증시 활성화로 인한 예적금 이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예금 이탈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은행채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3건, 올해 1월 2건을 더해 총 1조 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BNK금융, JB와 순익 격차 1913억→266억원…흔들리는 지방금융 맏형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BNK금융그룹이 3분기에도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선두를 지켰지만, JB금융그룹과의 격차가 1년 새 1913억원에서 266억원으로 급격하게 좁아졌다.BNK금융의 순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 가운데 JB금융은 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부담 감소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에서 BNK를 앞선 것이다.자본과 자산을 활용해 이익을 내는 효율에서도 BNK금융은 세 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JB금융은 높은 수익성에도 부실자산 증가가 과제로 떠올랐고, iM금융은 건전성 개선 속에서도 비용 부담으로 순익이 줄어 각기 다른 숙제를 안았다.순익 선두 지킨 BNK…영업이익·수익 효율은 JB 우위2일 각사의 3분기 팩트북에 따르면 BNK금융의 올해 1~9월 누적 2 DQN하나금융 ‘보험 적자’·농협금융 ‘캐피탈 부진’···비은행 강화 ‘미완’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5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은행 실적이 증권 계열사의 성장에 힘입어 개선됐지만, 수익 기반을 고르게 강화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하나금융은 증권과 캐피탈의 순이익이 늘었으나 생명보험과 자산신탁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약점이 드러났다. NH농협금융도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지만, 보험과 캐피탈의 부진 속에 비은행 순익의 약 78%가 NH투자증권에 집중됐다.KB금융도 KB증권 순이익이 보험 부진과 부동산신탁 손실 확대를 상쇄했지만, 비은행 순익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신한금융 역시 보험 부문 이익은 축소됐지만 자본시장과 여전 부문에서는 개선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의 경우 3 AI에 400억 이상 투자···플랫폼부터 보안까지 다 바꾼다 [JB금융 리로드②]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금융업무 전반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AI를 활용하면 기존 점포망 외에 비대면 채널과 외부 플랫폼을 확대해 지역금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기업여신 관련 보고서 작성과 심사 지원부터 핀다의 고객관리, 외국인 대상 다국어 서비스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업무 효율과 고객 접점, 금융 상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것이 JB금융의 전략으로 분석된다.업스테이지에 400억원…금융 특화 AI 공동 개발JB금융은 지난 10월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이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에 총 4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약 2%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