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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號 삼성증권, WM 경쟁력 우위…사상 첫 순익 1조원 돌파 [금융사 2025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18:40

연간 순이익 1조84억원 기록
'슈퍼 리치' 자산관리 선도사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출처= 삼성증권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출처=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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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증권(대표이사 박종문닫기박종문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간 당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슈퍼 리치' 자산관리(WM) 시장 선도사로 경쟁력 비교 우위를 유지했고,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수익성을 확보했다.

영업익-순익 동반 1조 돌파

30일 금융감독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3일에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3768억원, 당기 순이익은 1조 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 12.2%씩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 측은 "브로커리지 중심의 견고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2025년 12월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8조692억원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WM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융자산(예탁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수는 2026년 1월 초 기준 6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50% 넘는 성장률이다.

고액 자산가(HNWI)들의 자산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고객 자산이 135조원 규모를 달성했는데, 전년 말보다 70% 가깝게 늘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수는 34만여 명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5년 말 세무·부동산·법무 등 헤리티지컨설팅 전문 인력과 신탁 상품 조직을 통합한 '헤리티지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가업 승계, 부동산 투자 자문, 유언대용신탁 등 개인별 상황에 맞춘 입체적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연금 투자 부문도 공을 들여왔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선도적으로 제시했다. 또,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종문號 삼성증권, WM 경쟁력 우위…사상 첫 순익 1조원 돌파 [금융사 2025 실적]
장기 연금투자의 지표가 되는 5년 수익률 지표에서 선두를 보였다.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증권사 DC(확정기여)형 원리금비보장 5년 수익률 1위는 삼성증권(7.13%)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 보험 포함 40개 사업자 중 적립금 순위를 보면, 삼성증권이 2025년 9월 말 9위(21조573억 원)를 기록했다.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도 증권업계 선두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잔고는 2026년 1월 기준 8조원을 돌파했고, 고객수는 144만 명을 넘었다.

발행어음 열차 탑승 여부 '촉각'

삼성증권이 초대형IB 대상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을 지 여부도 촉각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 7곳이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IMA 사업자와 발행어음 사업자인 종투사는 단계적으로 조달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할 의무가 있다. 2026년 10%, 2027년 20%, 그리고 2028년 25%가 적용된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 개선과 올해 발행어음 인가 취득 시, IB 및 트레이딩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게 되면 올해 브로커리지와 자본 활용 IB 비즈니스 위주 견조한 증익이 예상돼 긍정적이다"고 제시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인가 취득이 지연되고 있으나, 향후 인가 취득 시 운용수익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발행어음 사업 진출 시 IB와 WM간 시너지를 통해 이익 체력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WM 걸맞은 IB로 '수익 다변화' 필요

삼성증권은 2025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가 삼성생명으로, 지분율 29.4%(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29.6%)이다.

리테일 경쟁력 바탕 우수한 시장 지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삼성증권 리포트(2025년 11월)에서 "특히, 투자중개(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등 리테일 영업부문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제시했다.

다만, 한신평은 "투자중개, 자산관리, 운용 부문의 경우 점유율이 높은 반면, IB부문의 경우 보수적인 영업전략에 기인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제시했다.

한신평은 삼성증권에 대해 "특히, 실적 변동성이 작은 투자중개 부문이 핵심 수익원으로 기능하여 수익구조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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