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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슈퍼리치 2026년 키워드는 K.O.R.E.A…“58%, 주식에 80%이상 투자”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5 09:28

코스피보다 코스닥…“높은 수익률 기대”
“글로벌 관점서 한국이 미국보다 유망”

사진제공= 삼성증권(2026.1.4)

사진제공= 삼성증권(2026.1.4)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이 2026년 국내 증시 활황 전망과 함께 공격적인 자산 증식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4일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산가들은 2026년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제시했다.

이는 ▲한국 주식(K-stock) 선호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ETF(상장지수펀드) 활용 ▲AI(인공지능) 주도 시장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성장에 베팅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는 '전도유망(앞날이 희망차고 장래가 밝음)'이 2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오리무중(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함)'이 23.2%를 기록해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시선도 존재했으나, 전반적으로는 2026년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의 기대감은 지수 전망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2026년 말 코스피 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4,500pt를 돌파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32.1%는 '5,000pt'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뜨거웠다. 응답자의 59.6%가 코스닥 1,000pt 돌파를 예상했으며, 그중 29.3%는 1,100pt 선도 넘어설 것으로 봤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 'O(Outperform)'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 시장의 강세를 예고했다.

첫째는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시장 중 어느 곳의 상승률이 더 높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코스닥을 선택한 응답자가 코스피보다 2배 이상 많아 중소형주 중심의 역동적인 장세를 기대케 했다.

둘째는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주식형 자산 확대 시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 이는 그간의 미국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아웃퍼폼'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자산가들은 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는 리밸런싱을 예고했다. 2026년 적정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 '주식에 80% 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57.9%에 달했으며, 실제로 2026년에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3분의 2가 넘는 6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채권 등 안정형자산 선호도가 높았던 작년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주도 섹터는 여전히 'A(AI)'였다. 2026년 가장 중요한 화두로 절반에 가까운 48.1%가 'AI 산업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으며, 투자 유망 업종 역시 'AI/반도체'가 3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봇'이 18.0%로 2위에 올라 기술주 중심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이 뒤를 이었다.

투자 방식에 있어서는 개별 종목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TF 및 ETN(상장지수증권)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직접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응답(37.9%)보다 높은 수치로, 시장 전체 혹은 특정 섹터의 성장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한편, 만약 단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국민주' 삼성전자가 18.2%로 1위에 올라 여전한 신뢰를 보여줬다.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는 14.1%로 2위, SK하이닉스는 8.6%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는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K.O.R.E.A.'라는 키워드처럼 한국 시장이 미국보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좋은 성과(Outperform)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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