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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형·유광열·이병철·윤영덕 4파전…선출 방식 단독→복수추대 변화 관심 [막 오른 신용정보협회장 선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2 07:51 최종수정 : 2026-01-13 22:27

금융당국 네트워크 '관' vs 업계 이해·소통력 '민'
정관 복수추천 가능…회추위·업계 원로 향방은

(왼쪽부터)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 이병철 전 신한신용정보 대표, 윤영덕 전 국회의원

(왼쪽부터)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 이병철 전 신한신용정보 대표, 윤영덕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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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차기 신용정보협회장 선출이 이호형, 유광열, 이병철, 윤영덕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례적으로 많은 지원자가 나타나면서 단독 후보 추대 방식에서 복수 후보 추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선출 방식 변화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2월 26일까지 진행된 신용정보협회 회장 공모 서류 접수에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 이병철 전 신한신용정보 대표, 윤영덕 전 국회의원 4명이 지원했다.

하마평에 없었던 윤영덕 전 국회의원이 깜짝 후보로 지원하면서 차기 신용정보협회장 선거 경쟁구도가 '민간 vs 관'에서, '민 vs 관 vs 정치권'으로 재편됐다.

금융당국 네트워크·업계 이해 소통력·국회 대응 4인 3색

관, 민간, 정치권 등이 입후보하며 4명의 후보들은 각각 다른 강점을 보이고 있다.

관 출신인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곱힌다.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는 1965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1991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 전 전무는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금융선진화국장,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외교부 주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IBK신용정보 대표를 역임했다.

이호형 전 전무는 은행연합회 전무로 협회 대관 경력을 지냈다는 점, IBK신용정보 대표를 지내 신용정보업계 이해도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뽑힌다.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는 1964년생으로 제29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재정경제부 혁신인사기획관, 기획재정부 국제협력국 국장, 제17대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 대표를 역임했다.

유광열 전 대표는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를 모두 거쳐 금융당국 대응력이 높다는 점, SGI서울보증 대표로 지내며 통신3사 대안평가 등 CB사쪽 경험이 있어 회원사 확대에 용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병철 전 신한신용정보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은행 소공중앙지점장, 신한은행 인천광역시청지점장, 신한은행 기관영업본부장, 신한금융지주 브랜드홍보부문장 부사장보,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 신한신용정보 대표를 역임했다.

이병철 전 대표는 신한신용정보 대표이사를 지내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신용정보업계 대표들의 지지를 받고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마에도 업계 출신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지지가 있어 출마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CEO들과 소통이 원활해 업계 의견 취합에 강점이 있다.

후보로 깜짝 등장한 윤영덕 전 의원은 1969년생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1대 광주동구남구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를 지냈으머 21대 국회의원 후반기에 정무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윤영덕 전 의원은 다른 후보 대비 전문성은 적으나, 국회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후보 대비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신용정보업계가 채권 추심대리인 제도 등 입법 관련 대응이 필요해 나성린 현 회장을 뽑았던 경험이 있다.

정관 상 복수후보 추천 허용 회원사 별 의견 상이…회추위 향방은

그동안 신용정보협회장은 복수 후보가 아닌 단독 후보 추대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서류 접수가 완료된 후 회장후보추천위원들이 서류 평가 후 각 후보들의 면접 과정을 진행해 1명의 단독 후보를 뽑았다. 단독 후보는 총회 찬반 투표를 거쳐야 확정되지만 지금까지 총회에서 반대표가 나와 무산된 경우가 없어 사실상 단독 후보가 선정이 회장 선임을 의미했다.

이번 신용정보협회장에 다양한 출신이 입후보한 만큼, 업계 회원사들의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복수 후보 추대를 통한 선거전으로 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회추위 중심으로 회장 선임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후보가 업계 출신, 관 출신, 정치권 출신까지 다양하게 나온 만큼 회원사들이 직접 총회에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투표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금융당국이 신용정보협회 회장 선출은 자율적으로 진행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장 선출을 총회에서 전체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회장으로 선출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이번에 민간 출신인 오화경 회장이 업계 지지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신용정보협회 정관 상에도 단수 후보 추대가 뿐 아니라 복수 후보 추대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 별로는 단수 후보 추천, 복수 후보 추천에 따라 셈법이 달라진다. 관 출신의 경우 단수 후보 추천을, 민간이나 정치권 출신은 복수 후보 추천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민간 출신인 이병철 전 대표는 회장 출마를 준비하며 전 회원사들을 찾아다니면 업계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원사들은 업계 출신 회장을 지지하는 만큼, 투표를 진행할 경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관 출신은 복수 후보로 투표를 진행할 경우, 부담이 크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 당시, 관료 출신인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투표 과정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에 밀리면서 관 출신 전반 투표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회추위 구성도 관 출신이 많아 단수 후보 추천이 유리하다.

현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윤태훈 고려신용정보 대표,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 회장, 서재홍 IBK신용정보 대표, 남상일 SGI신용정보 대표, 황종섭 KCB 대표 5명이다. 이 중 김석원 전 회장, 서재홍 대표는 관 출신이다. 남상일 SGI신용정보 대표는 관 출신은 아니나 SGI서울보증 자회사로 사실상 방향이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용정보 업계 오피니언 리더인 원로들의 의견도 회추위 선택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용정보업계 오피니언 리더로는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 박철수 중앙신용정보 회장, 전성수 JM신용정보 부회장이 꼽힌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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