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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美서 광폭 행보…트럼프 주니어·리플렉션 AI 등 만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1 19:34

정용진, J.D 밴스 부통령부터 트럼프 주니어 등 만남
美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 만남,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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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데 이어 16일~18일 플로리다와 로스엔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창업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 등과 연쇄 회동을 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남을 가졌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이 자리에는 1789캐피탈의 공동 창업자인 오미드 말릭과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등도 참여했다.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 회장은 리플렉션 AI의 창업자 미샤 라스킨과 만났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다. 최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샤 라스킨은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소를 거쳐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프로젝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개발자 출신이다. 정 회장을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로 직접 찾아와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의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리플렉션AI는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실행하며, 결과를 평가·수정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AI 시스템(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신세계그룹의 주요 사업에 리플렉션 AI의 기술이 접목 가능한지 논의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상품기획, 소싱, 공급망 관리, 매장운영, 마케팅, 판매, 고객서비스까지 유통의 모든 단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플로리다에서 LA로 이동한 정용진 회장은 18일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도 만났다. 데이비드 엘리슨은 오라클 공동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의 아들로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를 설립했고 지난해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며 합병 회사의 CEO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경쟁도 벌이고 있다.

정 회장과 엘리슨은 신세계그룹과 스카이댄스 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한 상품 개발 등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글로벌브랜드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를 선정했다.

정 회장이 워싱턴 D.C.와 플로리다, LA까지 이어지는 광폭 행보를 통해 미국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난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정 회장의 다양한 사업 협력 논의가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큰 힘이 될 거란 평가가 나온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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