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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기사 모아보기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9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후보자 인터뷰에서 생산적금융 선순환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장이 된다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VC) 박람회를 열고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생산적금융 확대를 비롯, 경직된 규제 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자산 시장 활성화 등도 주요 공약 키워드로 제시했다.이 전 대표는 행정고시 32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16년 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민관(民官)을 모든 경험한 경력이 부각된다. 이 전 대표는 "30년 넘게 자본시장에 종사하면서 시장과 정부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간극을 메우는 가교(架橋)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투자단계에서는 투자 대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심사 역량을 확보해야 하고, 투자 이후에는 글로벌 진출 등 부가가치 창출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대표적인 회수방식인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뿐만 아니라, 세컨더리펀드 등 경로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기 위해 투자자금의 효율적인 회수는 중요하다. 이 전 대표는 "증권사에서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고, 동시에 IPO, 프리IPO 투자 기회도 생긴다면 바람직할 것"이라며 "운용사도 펀드 투자를 하고, 또 BDC를 통해서 일반 국민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제시했다.
대형사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형사는 생존을 넘어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대형사의 경우 IMA(종합투자계좌), 발행어음 등 자금조달 수단의 신속한 도입을 지원하고, 중소형사는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 완화 및 컴플라이언스·IT 비용 부담 감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장 당선 시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센터는 인가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회원사의 준비 리스크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표준서류 탬플릿 제공, 사전 컨설팅 등을 전담할 것"이라며 "당국의 심사 부담을 줄이고 회원사 경쟁력을 높이는 중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퇴직연금은 금융산업, 자본시장, 국민 노후를 연결하는 ‘트리플(3) 엔진’인데, 이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투협회장이 되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혁신 3대 패키지를 정부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연금계좌 내 국내 주식형 상품에 대한 과세 합리화를 요청키로 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해외주식형 상품을 매입하면 세제 상 유리하지만, 국내 주식형 상품은 오히려 불리하다. 이 전 대표는 "일반 계좌에서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 상품 매매차익이 연금계좌에서 과세 대상이 되는 구조를 개선하도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실효성 강화도 건의키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위험자산 비중 제한을 현행 70%에서 상향 조정하고, 펀드 교체 승인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퇴직연금 자산의 국내주식 장기투자 비중 확대도 건의키로 했다. 그는 "연금이 국내 자본시장 체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는 "분리과세 대상을 주식에서 펀드까지 확대하고, 분리과세 세율을 배당 메리트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추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만 적용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소액주주에게 적용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시장 활성화 주도권도 주목했다. 이 전 대표는 "IT 인프라, 소비자 보호 기반이 잘 마련돼 있는 금투업계가 디지털자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STO(토큰증권),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금융 상품의 조속한 도입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자 역할이 협회의 본질이라고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업권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지점에서 균형 있게 조율하고, 시장과 정부 사이 커뮤니케이션 허브(hub)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형사와 중소형사, 전통금융과 신(新)산업 등 간극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도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궁극적인 고객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부(富)를 증진시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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