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날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와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각각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6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윤 대표는 기존 바이오사업부문과 CJ제일제당 대표를 겸직하며 이 대표 기존 CJ프레시웨이 대표와 CJ푸드빌 대표를 겸한다.
CJ그룹은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지난해 2월부터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강신호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함께 이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CJ푸즈 USA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지냈다.
그동안 CJ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CEO 인사와 신임 경영리더 승진, 계열사별 조직개편 등을 한번에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CEO 인사를 먼저 선행하고 계열사 대표 주도의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및 각 사의 기존 리더십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계열사 CEO는 유임됐다.
신규 경영리더 승진 인사 중심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는 후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임된 CEO를 주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해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