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스피 3,500 돌파 …증권사들, ‘수익 다변화’ 행보 본격 나서나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02 09:30 최종수정 : 2025-10-02 09:55

해외 랩 서비스 확대·환전사업 진출·MTS 개편까지…고점 부담 속 고객 확보·사업 재편 분주

사상 처음,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업계가 발 빠른 전략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에 돌입했고, 해외 랩어카운트 서비스나 환전 사업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꾀하며 ‘수익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사상 처음,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업계가 발 빠른 전략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에 돌입했고, 해외 랩어카운트 서비스나 환전 사업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꾀하며 ‘수익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사상 처음,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업계가 발 빠른 전략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에 돌입했고, 해외 랩어카운트 서비스나 환전 사업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꾀하며 ‘수익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유치 경쟁 ‘재점화’…수수료 인하·MTS 전면 개편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02% 상승한 3,525.48에서 출발했다. 이같은 지수 고공행진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자, 주요 증권사들이 MZ세대와 리테일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은 최근 ‘거래 수수료 제로’ 정책을 다시 꺼내 들었고, 삼성증권은 MTS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편해 모바일 기반 주식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선 이같은 조치가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리테일 고객을 지키기 위한 ‘선제 방어’ 차원으로 해석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거래대금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수수료 재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랩 전쟁’은 해외로…삼성증권, 글로벌 자산 배분 확대

증권사들의 해외 투자 상품 확장도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미국 주식 직접투자 랩어카운트 출시를 추진 중이며,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글로벌 자산 배분 기반의 랩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 국내 브로커리지 수익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WM)와 해외 투자 쪽에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AI 기반 리밸런싱 랩이나 테마형 글로벌 ETF 랩 출시가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전업 진출도 가시화…‘외환 서비스’ 증권사 확대 예고

한편, 정부의 외환 규제 완화 기조에 발맞춰 증권사들의 일반 환전업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획재정부 유권해석에 따라 증권사가 고객에게 직접 원화-외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환전 시스템 구축 및 인허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외환 수수료 경쟁은 물론, 향후 증권사를 통한 글로벌 송금 및 외화 자산 운용까지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자산관리 시장의 지형 변화도 예상된다.

◇고점 부담·규제 변수도 공존…‘속도 조절’ 필요성 제기

하지만 시장에선 코스피 3,500 돌파 이후 나타나는 과열 조짐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증권사 대출을 통한 투자, 이른바 ‘빚투’ 규모가 23조 원을 넘어서며, 레버리지 리스크와 조정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의 규제 방향성도 변수다. 최근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공매도 제도 개선과 공시 강화, 내부통제 실태 조사 등 ‘건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어 증권사들의 중장기 전략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증권가 “브로커리지 넘어 새로운 성장 축 찾아야”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단기 거래수익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고점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단기 실적 추구보다 중장기 WM, IB, 글로벌 자산관리 영역으로의 전략적 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3,500 시대, 이제는 숫자 이상의 경쟁이 시작됐다. 각 증권사들의 다음 행보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좌우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증시 거래대금 줄고, 운용 부담 커지고"…증권사 3분기 실적 전망 '둔화' 올해 3분기 국내 대형 증권사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수혜 효과가 걷히면서 실적 둔화 전망이 우세하다.금리상승기 운용(트레이딩) 손익에서도 비우호적 여건이 예상돼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 3분기 순익 40%대 감소 전망"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NH투자·삼성·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2조8341억원 규모다.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조1246억원이다. 개별 증권사 중에서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부각됐다.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00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196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 2 WGBI 앞두고 커지는 외국인 국채투자…통합계좌 잔고 27조 한국예탁결제원의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가 출범 2년 만에 외국인 국채투자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관잔고가 27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개통 이후 누적 거래금액은 1740조원을 넘어섰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채통합계좌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14일 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 개통 2주년을 맞아 지난 28일 업계 간담회를 열어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해 국내 투자매매업자와 보관기관 등 27개 기관에서 60여명의 실무책임자 3 하나증권-업비트글로벌 맞손…“디지털자산 금융사업 협력”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이 업비트글로벌과 맞손을 잡고 디지털자산 및 금융 분야의 사업 협력에 나선다.하나증권은 11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업비트 글로벌과 디지털자산 및 금융 분야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업비트글로벌은 업비트의 해외 디지털자산 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소재 지주사다.디지털자산 사업모델·인프라 등 협력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사가 보유한 금융·자산운용 역량과 디지털자산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주요 협력 분야는 ▲디지털자산 운용 사업모델 개발 ▲디지털자산 관련 상품·서비스 설계 및 출시 ▲디지털자산 관련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