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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CEO 만난 이찬진 금감원장 "투자자 보호 최우선 고려해야" [금감원장-금융사 CEO 간담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8 10:13

8일 증권-자산운용사 26곳 CEO·금투협회장과 간담회
"내부통제 성패, CEO 의지와 실천 달려…감독 차등화"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70%) 단계적 확대 지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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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8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회사의 경영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함에 있어 금융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당부사항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을 비롯, 26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CEO들이 참석했다. 지난달 이 원장 취임 이후 업계 릴레이 간담회 가운데 금투업계 수장들과 첫 공식 만남이다.

이 원장은 금투산업이 자본시장법 제정(2007년), 종투사 제도 도입(2013년) 등과 함께 외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했다.

다만, 화려한 외형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과 투자자 편익 제고가 균형감 있게 이루어졌는지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고, 금투산업이 도전적이고 생산적인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비생산적 영역 투자에 치중한 측면이 있다고 이 원장은 언급했다.

우선, 금융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 보호 실패는 투자자의 금전적 손실, 금융회사의 과징금 등 법적 책임과 평판 리스크, 시장 신뢰 상실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CEO 여러분께서 상품의 설계, 판매, 운용 및 신용정보 전산시스템의 안전확보를 위한 투자 및 인력확충 등 영업행위 전 단계에 사전 예방적 투자자 보호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접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금투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금투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아울러, 내부통제의 철저한 혁신을 통해 조직문화도 근본적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내부통제의 성패는 최고 경영진(CEO)의 의지와 실천에 달려있다"며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자로서, 내부통제 기능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내부통제 조직에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과보상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회사의 위험 및 내부통제 역량에 따라 우수 회사에는 자율관리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감독 수준을 차등화하여 회사의 자율성, 책임성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둘째로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불공정 행위 근절 노력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불법리딩방 등 각종 불공정 행위로 인해 시장의 신뢰가 위협받고 있다"며, 금투사들의 고객 정보 제공,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 역시 불공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시장의 신뢰성 제고에도 힘을 실었다. 다층 연금체계에서 퇴직연금은 준(準) 공적연금체계로 전환되는게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라이프사이클 상품인 TDF(타깃데이트펀드) 중심의 운용을 통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상품설계, 판매 등 전 과정에서 가입자 중심의 업무혁신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도 자본시장과 퇴직연금시장의 선순환을 위해 위험상품 투자한도(70%)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미국 401K 수준의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금투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금투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모험자본 공급은 금융투자회사의 ‘본연의 책무’라며,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랫폼 필요성에도 힘을 실었다. 이 원장은 "이제는 투자 관행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스타트업 발굴 및 초기투자, 벤처투자,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 기업 성장의 전 과정에서 생산적 투자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관투자자 책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금투사들의 선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이 성장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금융투자회사"라며 "금투사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등을 선도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견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순히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넘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등 수탁자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투자 산업의 생산적 금융 강화와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앞으로도 시장 및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현장과 유리되지 않는 감독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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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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