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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빈중일號 KB캐피탈, 해외법인 실적 1위…BNK 중앙아시아 ‘선점' [K-금융 글로벌 영토확장]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5 05:00

올 상반기 순익 1위 25억원 KB캐피탈…1년 새 14% 증가
BNK 카자흐서 은행업 인가…JB우리 인니서 핀테크 협약

▲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이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의 실적을 크게 개선하며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중 가장 높은 해외법인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계 캐피탈 5곳(BNK, iM, JB우리, KB, 하나)의 해외법인 반기순이익이 전체적으로 개선되며 안정적으로 해외 금융시장에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다.

금융지주계 캐피탈사(BNK, iM, JB우리, KB, 하나) 5곳의 올 상반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47억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약 111억원의 적자를 보았던 것과는 달리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KB캐피탈 1위 수성 ‘굳건’…iM캐피탈 2위로 ‘우뚝’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한 곳은 KB캐피탈이다. KB캐피탈 해외법인의 반기순이익은 25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2억700만원)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반기순손익이 지난해 상반기(-9000만원) 대비 6억원 이상 증가한 5억3900만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라오스 법인의 경우 같은 기간 약 13.5% 감소한 19억8600만원에 그쳤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부문에 특화된 금융회사로,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현지 자회사에 접목해 자동차 금융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 라오스에서는 신차 승용 금융시장 내 M/S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또한 신차 승용 및 상용 금융 중심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현지 EV-Bike 육성 국가정책 확대 및 수요 증가에 따라 대규모 구매가 필요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B2B EV-Bike 전용 금융상품을 제공 중이다.

올해 KB캐피탈은 해외법인의 주요 목표로 내실 강화 및 자본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현지법인에서는 채권조직 확대 및 성과제 도입 등 선제적으로 입·출구 전략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iM캐피탈이 15억7700만원의 반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17억3700만원의 반기순손실을 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iM캐피탈의 해외법인 중, 라오스 리스 법인인 ‘iM Lao Leasing Co., Ltd.(iMLC)'가 1년 새 27억원 이상 순익을 개선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라오스 법인의 경우 소액대출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지난해 4월 iMLC의 자회사인 iMMC를 설립했다”며 “자회사를 통해 모회사의 기존 대출고객과의 시너지 상품 및 자동차담보대출을 제공하며, 월중 BEP를 기존 계획보다 3개월 단축하여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JB우리캐피탈이 지난해 상반기 2억5200만원의 반기순이익에서 약 6배 가까이 순익을 증가시키며 14억9700만원의 반기순이익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KB캐피탈의 뒤를 이어 2위였지만, iM캐피탈이 실적을 크게 개선해 올해는 순위가 한 단계 낮아졌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 법인의 경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이루어 온전한 법인 자력 운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할 예정”이라며 “환차익 외 영업성과만으로 BEP 달성하며, 월 50억짜트 이상 취급으로 법인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은행업 인가…JB우리 인니 법인 인수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해외법인 성과는 단연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 법인의 은행업 인가다.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법인은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본인가 획득은 지난해 6월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후 1년간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다.

[DQN] 빈중일號 KB캐피탈, 해외법인 실적 1위…BNK 중앙아시아 ‘선점' [K-금융 글로벌 영토확장]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은행업 진출로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한 현지 한국 기업과 교민, 카자흐스탄 국내 기업의 금융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 외에도 총 7개의 해외 법인을 두고 소액대출업과 리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타 캐피탈사들과 차별점은 중앙아시아를 주로 공략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BNK캐피탈은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도 법인을 가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MCC BNK Finance LLC은 2022년 말부터 현지 특화상품을 출시해 운영 중이며, 우즈베키스탄 해외 법인인 ‘우즈베키스탄 MFO(Micro Finance Organization)’은 지난해 6월에 설립돼 부동산 및 자동차 담보대출, 신차할부금융, 한국으로 입국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대상 대출 등 소액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시장 경쟁 심화를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았다.

키르기스스탄의 소액대출시장은 현지 은행이 진출하는 등 업권 내 약 70개사가 존재해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BNK캐피탈은 심사 기간 단축 및 모바일 앱을 통한 다이렉트 대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키르기스스탄 법인의 목표는 2025년 내 기중 BEP 달성 및 흑자 전환”이라며 “향후 국내 저축은행과 유사한 MFC로의 업종 변환을 검토해 개인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한도를 늘리고자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JB우리캐피탈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7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KB부코핀파이낸스를 인수해 JBMFC를 설립했다. 이에 더해 같은 달 국내 스타트업 에이젠의 현지 자회사인 에이젠 글로벌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전략적 투자의 경우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EV이륜차 보급 확대와 연계한 금융서비스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협력 검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JB우리캐피탈은 에이젠글로벌과의 협력을 통해 ATI 및 AIM 오토바이 구매자금대출, 플랫폼 파트너사 드라이버 오토바이 구매자금 대출 등의 영업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이점은 현지법인의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조기 안착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사업계획 대비 빠른 자산 성장 효과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 MFC 시장은 은행 계열사 및 캡티브 기반의 금융사가 주도하고 있어 단순 진출만으로는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캡티브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인도네시아 내 EV 사업 관련 영향력을 확장 중인 에이젠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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