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단순 인력 중심의 용역 기업이 아닌, 기술과 IP를 축적하는 구조를 갖춘 기업은 오히려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미파이브는 설계 역량을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함으로써, 국내 벤처생태계가 직면한 자본 효율성 문제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맞춤형 SoC(System on Chip)를 보다 짧은 기간 내에,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로 개발할 수 있으며, 세미파이브 역시 프로젝트 경험이 축적될수록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AI, HPC(고성능 컴퓨팅), 자율주행 및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등 설계 난도가 높고 출시 시점이 중요한 시장에서 특히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삼성파운드리 및 글로벌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7나노 이하 첨단 공정부터 성숙 공정까지 폭넓은 설계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자회사 아날로그 비트(Analog Bits)를 통해 TSMC 생태계와의 연결 고리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TSMC의 최신 공정과 IP 활용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흡수하며, 향후 3나노 공정, 칩렛(Chiplet) 기반 설계 등 차세대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세미파이브는 AI 가속기, 데이터센터용 ASIC 등 기술 진입 장벽이 높고 고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의 질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피러스랩 관계자는 “세미파이브는 노동 집약적인 설계 용역 모델을 기술 집약적인 플랫폼 모델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자체 IP와 아키텍처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구조는 향후 기업 가치 평가와 수익성 측면에서 일반적인 팹리스 기업과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구조적 제약이 많지만,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개발 속도와 설계 신뢰성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세미파이브는 검증된 플랫폼과 파운드리 대응 역량, 대형 고객 중심의 반복 매출 구조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상장이후에도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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