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은 최근 이러한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서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취합·관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첫 번째 보고서다.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분석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TCFD 권고안에 기반한 단계별 대응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를 위한 추진 목표로 ‘2030 & 60’와 ‘Zero & Zero’를 수립해 ▲석탄금융 제한 ▲ESG 채권발행 ▲녹색금융 확대를 실현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 규모의 여신, 채권, 투자 규모를 달성하는 ‘2030 & 60’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포함한 ESG 영역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탄소 업종 투자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친환경·저탄소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SG 여신 부문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이너제 이용 합리화 대출’, ESG평가에서 우수한 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ESG 인증기업 우대대출’, 개인 대상 전기차 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EV 오토론’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6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 투자는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2030년까지 1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탄소 감축 솔루션과 에너지전환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비롯한 탄소 배출 감소 및 재생 가능 에너지 사업과 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약 2조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0만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은 대한상공회의소의 ESG 평가 결과에 따라 금리를 최대 1.2%p까지 인하해주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규모는 149억원에 달했다.
최장 대출기간은 5년이며 대출 실행 후에는 매년 ESG 평가 점수의 변화를 반영해 금리를 재조정한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지속가능연계 대출상품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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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1월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