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12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30조1000억원(53.8%), 은행 12조5000억원(22.3%), 증권 7조6000억원(13.6%), 상호금융 3조7000억원(6.5%), 여전 2조원(3.5%),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원(62.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0조3000억원(18.4%), 아시아 3조8000억원(6.9%), 기타 및 복수지역 6조8000원(12.2%) 순이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이후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 둔화 우려 및 자금조달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 속도는 더딘 편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가격지수(CPPI)는 2022년 155.0으로 고점을 찍은 후 2023년 121.5로 곧바로 저점으로 내려온 후 지난해 말 127.3까지 소폭 오른 상태다.
이처럼 해외 부동산 투자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공실률 등이 높은 오피스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디스CRE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공실률은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 20.4%, 산업시설 6.9%, 아파트 6.1%, 소매 10.3%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국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라는 점을 볼 때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은 오피스 투자 자산에 대해서는 손실인식 적정성 점검, 감정평가 최신화 등 맞춤형 감독을 실시하는 한편, 투자관리 역량 확보 하에 해외 대체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업권별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