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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NH농협은행장, 4대 핵심 과제 ‘체질개선' 성과 [특수은행장 취임 반년]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06-30 05:00

자산관리 지점 확대, 투자·부동산 자문서비스 강화
전행적 AI 내재화 추진, 임베디드 금융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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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NH농협은행장, 4대 핵심 과제 ‘체질개선' 성과 [특수은행장 취임 반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고객 동반성장, 원리원칙 재정립, 디지털 리딩, 미래금융 선도.

강태영닫기강태영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이 취임사에서 발표한 4가지 핵심 과제다.

강 행장은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 출범, 상호 관세 등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며 과제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은행권에서는 강 행장 취임 이후 농협은행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 동반성장 위해 '대중성'에 무게
"금융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으며 고객성장의 수단으로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소신을 밝힌 강태영 행장은, 더 많은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짰다.

고객 관리와 직결되는 WM 사업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농협은행은 지난 4월 ‘고객중심 자산관리 포럼’을 열었다.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H금융연구소가 실시한 WM고객 인사이트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NH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연내 전국 100개소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H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는 농협은행의 자산관리 특화 점포로, 올해 상반기 15개 센터를 추가 지정해 현재 83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중은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전용 지점·서비스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농협은행은 지역 기반 고객을 위한 보다 대중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투자·부동산 자문업 라이센스를 획득한 것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를 통해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개선해 재출시하고, 부동산 자산관리 자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개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증여 시 절세효과를 'NH 사랑 THE 부동산증여신탁'을 출시했다.

강 행장의 이 같은 '고객 중심' 철학은 성과로도 이어졌는데, 올해 1분기 농협은행의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3132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뱅크' 구현 속도
강태영 행장이 '고객중심'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는 '디지털'이다.

NH올원뱅크 고도화의 주역인 강 행장의 특기 분야이자, 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취임 후 대고객 디지털 금융 강화와 함께 은행 내부 시스템의 디지털화도 전행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에 'AI 추천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측형 AI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고객 상담 시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안해 일선 창구의 업무 역량을 강화했다.

3월에는 'AI 신용감리시스템'을 구축해 과거 감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위험 차주를 사전에 식별하고, 우량 고객을 선별할 수 잇는 자동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LG CNS·PwC컨설팅 등과 협력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해당 플랫폼도 은행 내 각 부서에 먼저 적용해 조직 전반의 AI 활용도와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최근 착수한 '프로젝트 NEO'도 '디지털 네이티브 뱅킹'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NEO'는 ‘Next, Evolutionary, Omni-banking’의 약어로, 수신·여신·회계 등 계정계 전반의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출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강 행장이 제시한 4대 핵심 과제 중 '원리원칙 재설계'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NEO가 진행됨에 따라,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 취약점을 재정비해 내부통제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전문 컨설팅과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통해 전략 수립과 지시만으로는 체질 변화가 더디다는 점을 인지한 강 행장은, 직원과의 소통·직원 간의 소통 자리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With CEO' 간담회를 열어 몸소 AI 분야 개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개발의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IT×BIZ 원팀 워크숍을 통해 기술·개발(IT)부문과 기획(BIZ)부문 간 상호 이해와 협업을 도모했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내부 인재 육성을 위해 아마존과 공동으로 디지털 창의그룹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래를 위한 전략, '임베디드 금융'
고객과 디지털에 중심을 둔 강 행장의 미래 먹거리 전략은 자연스럽게 '임베디드 금융'으로 향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있는 곳으로 금융이 찾아가는 것이 임베디드 금융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올해 초 ‘임베디드금융국’을 신설하고 '서비스형 금융(BaaS)'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손을 잡았고, 네이버페이와도 MOU를 맺었다.

최근에는 다우기술과 '중소기업 디지털 경영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다우기술의 경영지원 플랫폼 '다우오피스' 내에 NH임베디드플랫폼 기반 금융API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기업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도 자체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기업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ERP사 등 비금융 제휴사의 플랫폼 내에 API 기반 뱅킹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임베디드 금융을 발굴하고 있는 것이다.

강태영 행장은 “플랫폼사·ERP기업·공공기관 등으로 임베디드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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