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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삼성카드 수익성 1위·신한카드 고전…하나·우리카드 성장세 ‘두각’ [2025년 1분기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31 06:00

경기 불황 업계 전반 실적 부진…삼성·하나·우리 개선
상품 라인업 강화 신용판매 취급 확대…대손비용 관건

[DQN] 삼성카드 수익성 1위·신한카드 고전…하나·우리카드 성장세 ‘두각’ [2025년 1분기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국내 카드업계가 경기 불황과 연체율 상승 여파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삼성카드가 자본력과 안정적 연체율 관리로 수익성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경기 악화로 인한 대손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성장성을 보여줬다.

31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주요 카드 7개사(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의 2025년 1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은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5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어든 수준이다. 카드 및 수수료수익이 줄어들어 영업수익은 감소하고, 연체율 상승에 충당금 적립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iD’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카드상품을 선보이며 일시불과 할부를 더한 신용판매 취급액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취급액은 38조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53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6억원 줄어든 2조1878억원으로 급격한 증가에는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카드와 함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곳은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소폭 증가한 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해외 특화 상품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고객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용판매 취급액은 15조764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80억원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주는 카드론 취급액은 5376억원에서 732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말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이자수익 증가와 비용 최적화 노력 등의 결과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신용판매 취급액은 17조483억원에서 15조9961억원으로 1조원 넘게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독자 결제망 기반의 자체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9억원 늘어난 8277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카드사들은 전반적으로 당기순익이 줄었다.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해 삼성카드에 다시 한번 1위를 뺏기게 됐다. 대손비용과 이자 부담 확대가 실적 부진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고객 수를 확보한 만큼 신용판매 취급액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39조2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91억원 확대됐으며, 카드론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658억원 늘어난 2조2136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39.1%)이 롯데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순익 기준으로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 국민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076억원 증가한 32조5847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 취급액은 1조630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60억원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억원 감소한 61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시장 경기 악화로 대손비용이 증가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지만, 지속적인 회원 수 확대 등에 힘입어 신용판매 취급액은 42조2603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도 전년 동기 대비 654억원 늘어난 1조7410억원으로 전체적인 카드자산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다. 이는 전체 카드사 중 순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카드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로카’ 앱에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탑재하며 신용판매 취급액이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말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24조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5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1조3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2억원 줄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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