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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號 기업은행, 순익 3.8% 늘었지만···수익성·건전성 모두 '하락'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9 06:00 최종수정 : 2025-04-29 07:32

핵심예금·기업여신·비이자이익 증가에 실적↑
ROE·ROA·NIM은 모두 하락···비용 관리도 미흡
NPL지표, CET1·BIS비율도 악화···연체율 0.9%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사진 = 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사진 =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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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기업은행이 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고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고민은 줄어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 지표인 ROE·ROA·NIM 등이 모두 하락한 데다, 고정이하여신 등 자산건전성 지표와 CET1을 비롯한 자본적정성 지표까지 모두 나빠졌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에 대응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개별 은행으로서의 경쟁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연결 순익 역대 최대···수·여신, 비이자이익 증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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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IBK기업은행 공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2025년 1분기 자회사 포함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1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은행만 떼어 놓고 봐도 전년도보다 6.9% 늘어난 7604억원의 양호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총자산 역시 연결기준으로 전년도보다 6.8% 증가하며 500조원을 돌파, 532조 669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총자산도 6.1% 늘었다.

1분기 실적 상승은 수신과 여신이 고루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핵심예금이 3.4% 늘어나면서 총 예금과 총 수신도 각각 4.5%, 5.5% 증가했다.

김성태號 기업은행, 순익 3.8% 늘었지만···수익성·건전성 모두 '하락'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 증가가 눈에 띈다.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총기업대출은 264조 301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1.24% 증가했다.

대기업·공공대출은 같은 기간 4.2% 줄었지만, 기업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대출이 6.9% 늘어나며 기업여신 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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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1분기에만 6조 4000억원 이상 중소기업대출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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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 자회사의 순항도 순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 별도 기준 1분기 비이자이익은 1704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보다 무려 133.8% 상승했다.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지난해보다 37.8%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순이익도 4.2% 늘어나며 연결 기준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현재 기업은행 자회사의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1분기보다 0.06%p 상승한 15.7%다.

ROE·ROA 등 수익성 지표 일제히 하락

문제는 대부분의 수익성 지표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1분기 총자본이익률(ROE)은 9.57%로 전년도보다 0.28%p 떨어졌고, 총자산수익률(ROA)도 0.01%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ROE를 1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 세웠지만, 달성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관리도 아쉬웠다.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DMS 35.8%로 2023년 1분기보다 4.8%p 늘었고, 전년도와 비교해도 2.7%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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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축소도 과제로 지적된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2.4% 줄어 1조 7000억원대로 떨어지면서 연결기준 이자이익도 2.9% 감소했다.

이로 인해 NIM 역시 전년도 1분기보다 0.11%p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1분기 이자 비용은 7% 줄였지만, 금리 인하로 이자수익도 5%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전문가는 "기업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다양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경제가 어려울 때 수익성 지표가 더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한 수익성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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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여신이 늘면서 건전성 비율과 자본적정성 지표도 나빠졌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34%로 전년도보다 0.22%p늘었고, 고위험 여신 완충 능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24.8% 하락하며 110%대로 내려앉았다.

연체율 역시 1.2% 상승하며 0.9%대에 진입했다.

12%를 돌파, 12.5%까지 도달해 배당성향을 40% 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한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지난해 1분기보다 0.02% 떨어진 11.37%에 머물렀다.

BIS비율도 문제인데, 지난해 1분기 15%선이 깨진 이후 올해는 0.2%p 더 하락한 14.74%에 그쳤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BIS비율 15%를 유지하는 곳들이 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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