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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진짜 ‘퀀텀닷’ 승부수…“미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도 초격차”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7 15:46 최종수정 : 2025-04-18 23:32

기존 하이브리드형 기술서 완전체 ‘EL-QD’ 상용화 집중
퀀텀닷 기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중 확장성 넓다 평가
OLED 잇는 먹거리 주목…정부, 2032년까지 4840억원 지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차세대 국가 유망기술로 지원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퀀텀닷(QD)’을 중심으로 기술 초격차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용화 중인 하이브리드형 QD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진짜’ QD 기술로 불리는 ‘EL-QD(자발광 퀀텀닷)’ 상용화에 집중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자발광 모니터 대중화를 목표로 모니터용 QD-OLED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올해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이 지난해 143만대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에 대응해 공급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VD사업부, SAIT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EL-QD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QD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크기 등 특성에 따라 RGB 발광 색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상용화 중인 QD 기술은 필름에만 QD를 적용하고 광원은 LED·OLED 등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상용화에 도전 중인 EL-QD 기술은 QD 자체가 전기신호에 직접 반응해 빛을 방출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OLED보다 더 가벼울 뿐만 아니라 색 재현율, 전력 효율은 물론 수명도 더 길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에 이어 OLED 추격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초격차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기술을 앞세워 향후 펼쳐질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QD와 마이크로LED 등 무기 소재를 발광원으로 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XR)기기, 스마트워치, 프리미엄TV, 사이니지 등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글로벌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약 320억 달러(약 47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정부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유망기술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 일환으로 협회 내 '무기발광 사업 추진단'을 설치했다.

협회가 2032년 12월까지 운영하는 추진단은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R&D 사업 전반에 걸쳐 과제 간 연계와 시너지 극대화, 기술성과 확산,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도 추진단 지원 예산 45억5000만원을 비롯해 개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해 총 4840억원을 지원해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설 정도다.

BOE 등 중국 기업들도 마이크로LED를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가 한창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미국 마이크로LED 기업 ‘이매진’을 인수하는 등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들과 비교해 후발주자인 만큼 기술 강점이 있는 QD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집중하는 QD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확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상용화 중인 QD-OLED, QLED부터 미래 디스플레이 형태인 투명 디스플레이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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