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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저축은행, 대주주 증자 지원사격…경기영업권 매력적 M&A 요인 [적기시정조치 저축은행]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6 06:00

작년 90억원 유상증자…부실채권 매각 속도
매각 시 수도권 영업권 유리…가격 협상 관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안국저축은행 대주주가 적기시정조치 조기 종료를 위한 유상증자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M&A까지 가더라도 경기영업권 저축은행인 만큼 매각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안국저축은행에 따르면, 안국저축은행은 작년 9월 유상증자 40억원, 12월에는 50억원 총 9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104억원까지 자본을 확충했다.

안국저축은행이 대주주 지원으로 금융당국 적기시정조치를 빠르게 벗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적기시정조치 해소 위해 오너 증자 지속

자료 = 안국저축은행

자료 = 안국저축은행

안국저축은행은 사내이사인 권희철 상임이사가 지분 59.2%를 보유한 오너저축은행이다. 권희철 상임이사 아들인 권성기 전 대표가 지분 25.1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안국저축은행이 적기시정조치를 받았지만 대주주 지원여력이 커 적기시정조치를 빠르게 이행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안국저축은행은 오너 지원여력이 커 유상증자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대주주가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7월 안국저축은행이 발행한 64억원 규모 후순위채는 오너가 전액 인수했다. 작년 9월 말까지 진행한 40억원 유상증자제 이어 12월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대주주인 권희철 상임이사가 참여했다.

유상증자로 BIS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안국저축은행 작년 3분기 BIS비율은 13.15%로 13%를 넘었다. 작년 12월 50억원 추가 유상증자로 작년 12월에도 BIS비율 13%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 안국저축은행

자료 = 안국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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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과 부실로 인한 손익 악화로 이익잉여금이 감소해 기본자본은 낮아졌으나 자본금은 증가했다.

안국저축은행 작년 3분기 기본자본은 175억원으로 2023년 3분기(383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자본금은 50억원에서 53억원으로 3억원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2023년 3분기 346억원에서 2024년 3분기에 141억원으로 200억원 이상 줄어든 영향이다.

연체율은 여전히 높으나 소폭 감소했다.

작년 3분기 연체율은 19.37%로 작년 상반기 19.82% 대비 0.45%p 감소했다.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NPL비율도 줄었다. 작년 3분기 NPL비율은 24.81%로 상반기 31.02%에서 6.21%p 감소했다.

안국저축은행은 작년 11월 대손상각 60억원, 채권매각 20억원을, 12월에는 대손상각 59억원, 채권매각 135억원을 실행했다.

승계 염두 불구 M&A 가능성 제기…수도권 영업구역 '매력'

안국저축은행은 오너저축은행으로 권희철 상임이사, 아들 권성기 상임이사 모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인 권성기씨가 2021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안국저축은행을 운영했지만 2023년 경영부진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난 상태다. 현재는 전문경영인인 김학재 대표이사가 2023년부터 안국저축은행 경영을 맡고 있다.

권성기 전 대표가 물러났지만 아들인 권주환씨가 영업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권주환 영업이사는 오너 저축은행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기시정조치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안국저축은행이 경기영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매력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안국저축은행은 인천, 경기 지역 영업구역에 속해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매물에서 서울영업권이나 경기영업권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라며 "안국저축은행은 경기영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로 분류됐다"라고 말했다.

금융지주나 대형 저축은행에서는 추가 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규제를 풀기로 해 대형 저축은행 M&A 가능성이 커졌다.

매물로 나올 경우 관건은 가격이다. 대주주에서는 지원 여력이 충분한 데다가 높은 가격을 고려하고 있어 매각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지원 여력이 충분해 크게 매각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라며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굉장히 높은 가격을 염두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자산건전성 종합 3등급 이상을 빠른 시일 내 달성하여 적기시정조치(권고)를 조기 종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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