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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 김성준, 연임은 탄탄대로? [라스트 1년]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7 00:00 최종수정 : 2025-02-17 08:52

서울대 조선공학 출신…기술경영 총괄
‘BCG 인연’정 수석부회장 ‘복심’ 통해

▲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부사장) 임기 만료를 알리는 시곗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 ‘정기선 복심’으로 통하는 그가 보란 듯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준 대표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함께 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을 이끌고 있다. 1970년생으로 올해 만 54세다. 1982년생 정 수석부회장보다 12살 많은 띠동갑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는 약 10년간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2005~2010년 베인앤컴피니를 거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파트너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때 정기선 수석부회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한 후 미국 유학을 떠났는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치고 BCG 한국지사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 시기가 2011~2013년으로, 김성준 대표가 근무했던 기간과 맞물려 있다.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재입사한다. 두 사람 인연이 다한 것처럼 보였는데, 정 수석부회장이 2016년 당시 전무로 승진하며 김 대표를 직접 스카우트했다. 아마도 BCG에서 같이 근무할 때 깊은 인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 줄곧 정 수석부회장 곁을 지키며 기술경영 부문을 총괄했다. 처음에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연구위원으로 입사한 그는 바로 한국조선해양(현재 HD한국조선해양) 기획실 전무로 승진했다.

여기서 기획팀장, 품질기획팀장뿐만 아니라 기술기획팀장, 중앙기술원 기술경영 부문장까지 겸임했다. 당시 기획실 부실장이 정기선 수석부회장이었다.

김 대표는 2018년 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현대중공업지주(현재 HD현대) 경영지원실 계열사지원 1부문장을 맡았다. 2019년엔 그룹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담당하는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한국조선해양 기획 및 시너지추진부문장도 겸임했다.

이어 2020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내며 유럽연구센터 법인장을 역임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오르며 사장으로 승진한 2021년 말에는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정 수석부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2023년 말 당시 HD한국조선해양 공동대표였던 가삼현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퇴임하자, 2024년 김 부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 2년이라 현재 그의 마지막 임기 1년이 남은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이자 HD현대 오너 3세인 정 수석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정 수석부회장 최측근인 김성준 대표가 앞으로도 정 수석부회장을 계속 보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23년 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내 유일한 수석부회장이다. 그 위에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HD현대 회장이 있다. 권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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