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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케이블 시공 ‘키맨’ 김병옥…재무통 상무 ‘과감한 발탁’ [을사년 주목 CEO]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6 00:00

마린솔루션·빌드윈 대표 내정
LS전선 턴키 설루션 완성 ‘특명’

▲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대표

▲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대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병옥(53) LS전선 상무가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두 곳 모두 LS전선이 만든 해상 및 육상 케이블을 시공하고 유지·보수하는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LS전선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회사들이다. 사실상 케이블 개발과 공급만 하는 LS전선 턴키(Turn key) 설루션이 이들 기업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두 회사 신임 대표가 된 김병옥 상무는 지난 29년간 LS전선과 동고동락한 순혈 LS맨이다. 1971년생으로 올해 만 53세인 김 내정자는 순천고 졸업 후 서울대에 입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핀란드 헬싱키대 MBA 과정을 마쳤다.

그는 대학 졸업 후 LS전선 금융팀에 입사했다. 2013년 글로벌금융지원팀장(부장), 2018년 경영지원부문장(이사)을 거쳐 2022년 경영지원본부장이 되며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3년간 LS전선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디지털책임자(CDO)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그룹 인사에서 LS마린솔루션과 LS빌드윈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지난해 10월 LS마린솔루션 각자 대표이사가 된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LS빌드윈은 단독 대표이사를 유지한다. 김 내정자는 올해 3월 주주총회를 거쳐 LS마린솔루션과 LS빌드윈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김병옥 내정자는 그간 금융과 경영지원 업무를 맡아왔던 만큼 LS마린솔루션과 LS빌드윈 재무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됨에 따라 재무에만 방점을 두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에 LS빌드윈을 재편해 시공 설루션을 통합한 만큼, 시공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전력 및 통신 케이블, LS빌드윈은 지중 케이블 공사를 주력으로 한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 자회사이며, LS빌드윈은 LS마린솔루션 자회사다. LS빌드윈은 LS전선 손자회사로, LS전선-마린솔루션-빌드윈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지난 2023년 8월 LS전선에 인수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사명을 KT서브마린에서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 KT 사옥에 있던 LS마린솔루션 본점 임대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기업문화 쇄신을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기도 했다.

LS빌드윈은 지난해 8월 LS마린솔루션에 인수됐다.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 지분 전량을 LS마린솔루션이 인수했으며, 그해 10월 자회사로 공식 편입됐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8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1%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연간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4분기부터 LS빌드윈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에 2023년 연간 매출 708억원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매출을 낼 것이라는 추측이다.

향후 시장 환경은 나쁘지 않다.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해상풍력 건설지원 선박(SOV) 사업 추진으로 올해 약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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