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사진제공= 하나증권
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에 이어 충청도 출신 금융지주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5인을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현 하나금융지주의 수장인 함영주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닫기
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외부 후보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요구되는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및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 중 가장 젊어···영업·조직 관리 역량 겸비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른 강성묵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내부 후보자 3인 중 가장 젊다.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금융권과 연을 맺었다. 이어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대전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리테일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과 중앙영업2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증권·은행 '멀티맨' 강성묵 대표, 차기 회장 선임 가능성은 [하나금융 회장 선임 레이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2417485100255237391cf861151384944.jpg&nmt=18)
이를 바탕으로 202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2023년에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중 2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하나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하나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강 부회장을 하나증권 대표로 추천하며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하나증권의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룹사와의 협업을 강조했던 하나금융 임추위는 같은 달 조직 개편을 통해 그를 하나금융 부회장 대열에 합류시켰다. 이에 더해 강 부회장 산하에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고 그룹지원부문(COO)을 배치했다. 그룹 핵심기반사업 부문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하고 관계사의 경영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 3월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겸 하나금융 부회장을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함께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더욱 힘을 실어줬다. 하나금융 사내이사가 3명이 되는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이를 통해 강 부회장은 하나금융의 부회장이자, 사내이사이자 그룹 내 자산규모 2위 회사의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하나금융의 ‘키맨(핵심 역할을 하는 인물)’로 불리게 됐다. 이와 비슷한 입지를 가진 인물은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이 유일하다.
하나증권 성장 견인···'동향(同鄕)' 함영주 회장과 관계도 돈독
이처럼 지주 내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강 부회장은 수장을 맡고 있는 하나증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강 부회장이 강조해온 조직문화 개선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강 부회장은 은행 출신이지만 투자금융을 전문으로 하며 증권업 생리를 잘 아는 만큼 하나증권 대표로 취임한 후부터 임원진이 시장에서 더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내부 시스템 정비를 주문해 왔다.
특히 좁게는 회사, 넓게는 시장에서 내부 임직원이 한층 더 열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업 기반의 조직문화 개선 방향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조직문화 개선 방법을 찾는데 집중했다.
강 부회장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미래성장동력 구축 및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하고자 인재개발실을 신설했다.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손님 기반을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하고자 손님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나증권은 WM부문은 손님 수 증대를 기반한 수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이 함영주 지주 회장과 같은 충청 출신으로 오랜 기간 인연을 쌓아왔다는 점도 회장 후보로서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업통’이라는 공통 별명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함 회장이 하나은행장이던 2016년 강 부회장이 경영기획그룹장으로 함 회장을 수행하며 더욱 돈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일하며 손발을 맞춘 만큼, 함 회장이 추진해온 전략과 경영 계획을 제대로 이어가며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차회 회추위는 내부 및 외부 후보들이 발표(PT) 및 심층 면접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부여하고자 2025년 1월 개최 예정이다.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진행, 각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근거로 투표를 통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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