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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원전 열풍 탄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무산에도 CP 변함없이 '양호'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9 15:35

주가 하락 여파에도 CP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유지
원전 날개달며 수주잔고 늘어, 25년부터 수익성 개선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 건물 내부.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 건물 내부.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근 지배구조 개편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은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회장 박지원) 기업어음(CP)이 양호한 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18일 두산에너빌리티 CP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나신평은 올해 2월 진행한 수시평가에서 등급을 A3에서 A3+로 상향한 후 지난 6월 실시한 본평가에서도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최영록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한 이유로 핵심 분야인 원전 사업 환경이 개선된 점과 수주잔고 증가 등을 들었다.

최 위원은 "국내외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책 방향성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탈탄소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원전이 부각되면서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월 국내 신규원전인 신한울 3, 4호기를 수주한 가운데, 올해 7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5, 6호기 신규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주가 확정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주기기 공급과 발전수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지분출자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4400만 달러(약 638억원), 2021년 60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수주잔고는 1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지난 2021년 연간 수주액인 11조5333억원을 뛰어넘었으며, 2022년 12조7879억원과는 0.02%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 위원은 "2024년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23년의 기저효과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수주잔고는 14조5335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올해까지 과거 저가 수주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떨어지는 기존 수주 물량이 남아있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3분기 매출 3조3956억, 영업이익 1148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8%, 63.12% 감소한 수치다.

비상계엄 여파로 떨어진 주가는 서서히 회복 중이다. '윤석열 원전 수혜주'로 묶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최근 하락했는데, 지난 3일 2만1150원에서 10일 1만7180원으로 18.77%나 떨어졌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주에게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인 2만890원보다 주가가 3710원이나 낮아지자, 결국 두산로보틱스와 분할합병 계약을 해제했다.

당시 회사는 "많은 주주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함에 따라 분할합병 안건의 임시주총 특별결의 가결 요건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11일 1만7230원, 12일 1만7830원으로 올랐다. 중간 소폭 하락해 13일 1만7240원, 17일 1만7490원을 기록했지만, 18일 전날 대비 3.25% 오른 1만80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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