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시스템 스타트업 1호 “우주시대 여는 ‘슈퍼을’될 것”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1 00:00 최종수정 : 2024-11-11 17:30

플렉셀스페이스 홀로서기 개시
“3년후 위성용 태양전지 출시”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플렉셀스페이스는 태양전기 개발 기업이다. 한화그룹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계열사 한화시스템 1호 독립법인이다. 1년간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로 활동하다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본격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한화시스템이 5억원을 투자, 약 3.33% 지분을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 외에도 다수 전략적·재무적 투자사들이 있다.

출발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렉셀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프런티어로 선정됐을 때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거친 사내벤처가 몇몇 있었지만, 독립 분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그런데 플렉셀스페이스는 단 1년 만에 분사했고 한화시스템 지분 투자까지 이끌어낸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1년 단위로 끝나는 종료 시점에 내부 경영진 평가를 통해 단순 종료, 1년 연장, 사내 사업화, 독립 분사 등으로 나눠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 분사 시 회사 지원은 지분 투자로 진행되며, 지분 투자가 없을 경우 퇴직으로 종료된다.

대기업에서 태동한 이 스타트업은 한화그룹 공채 출신 안태훈(38)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한화로 입사했다.

안태훈 대표는 “독립적 사업 전개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분사했다”며 “자본집약적이면서도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요구되는 사업이기에, 더 많은 투자 유치와 외부 협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화 투자 유치와 관련해 그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출자금액으로 확보했다”며 “독립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투자자와 협력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인 태양전지(태양광 전지와 같은 개념)를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우주에서 사용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를 만든다.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저비용·고효율·초경량·유연성 등 장점이 있다.

안태훈 대표는 “2020년 이후 급성장하는 우주산업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태양전지의 높은 가격과 불안정한 수급이었다”며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우주개발 시대인 뉴스페이스를 맞아 위성 제조가 급증하면서, 위성에 꼭 필요한 태양전지를 공급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안태훈 대표는 “플렉셀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우주용 초경량 유연 태양전지 개발 기업”이라며 “친환경 소재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소재를 사용하며, 공기가 없고 급격한 온도 변화와 방사능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태양전지 기술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태훈 대표는 향후 수익을 내기까지 약 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상용 제품 출시 이전 고객 요구 조건에 맞춘 프로젝트를 추진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2029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태훈 대표는 “대기업 분사가 결정됐을 때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컸다”며 “확신이 없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반드시 이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우주 산업에 대한 이해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기 때문에 빠른 사업화를 이룰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안태훈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한화그룹이 삼성으로부터 삼성탈레스(현재 한화시스템)를 인수하자 그 쪽으로 회사를 옮길 정도로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현재 플렉셀스페이스 주요 인력으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노신영 전 UNSW SPREE 연구원이 있다.

안태훈 대표는 “국내 우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표 업체로 자리 잡아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에이에스엠엘(ASML)과 같은 ‘슈퍼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홈플러스 끝내 회생절차 폐지...MBK '보증 중심 지원' 실효성 논란 홈플러스가 끝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하며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내세운 지원 방식의 실체와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지난 3일 홈플러스가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를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한 최소 자금인 2000억 원의 구체적인 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이번 사태로 최대주주인 MBK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동성 위기 2 한화,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영남권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발표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경남 진주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독자 기술 기반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한화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에 약 23조 3 고려아연, 핵심공급망 안정화 핵심 '자원순환 역량' 과시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포럼에 참가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자원순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29~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포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이 산업의 탈탄소 전환, 순환경제, 핵심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이 논의했다.고려아연 김구회 ESG경영팀 담당은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세션에는 김호철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감축정책국장, 김효은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GIH) 대표이사, 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