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과자 파는 편의점, 명품 파는 백화점 따라잡았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19 16:04

편의점,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매출 비중 2위
1위 백화점과 0.6% 차이…지난해 보다 격차 좁혀져
"고물가·날씨영향 커…편의점 사업 유리"

올해 CU에서 판매한 피스타치오 과자가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올해 CU에서 판매한 피스타치오 과자가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 백화점의 자리를 넘본다. 생활밀착형 상품들을 파는 편의점이 고가의 명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의 매출 비중 격차를 바짝 추격하면서다. 1~2인 가구 증가, 고물가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유통업별 매출 비중에서 편의점이 16.0%로 오프라인 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백화점이 16.6%로 선두를 지켰지만, 지난해 두 채널 간 격차가 1%였던 점을 고려하면 어느덧 사정권에 들어선 모습이다.

편의점은 지난 2021년 대형마트를 밀어내며 오프라인 유통채널 2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를 추월했다. 이후 대형마트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11.3%로, 편의점과 4.7%p 차이가 난다.

유통업계는 오프라인에서 편의점과 백화점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고물가로 명품 등 씀씀이가 큰 쇼핑 수요는 줄어들고, 필요한 만큼만 사는 알뜰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최근 백화점 업계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F&B콘텐츠에 주력하는 것 역시 이런 점이 반영됐다. 인기 맛집을 찾아오는 고객이 많을수록 집객 효과가 크고, 연관구매효과도 크기에 ‘맛집’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것.

올해 편의점 3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상품을 출시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 PB상품은 물론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따른 다양한 디저트, 헬시플레저 상품, 주류 등이 대표적이다.

GS25에서 판매한 PB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이 200억 매출을 돌파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에서 판매한 PB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이 200억 매출을 돌파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올해 소구형 PB브랜드 ‘리얼프라이스’ 도입 7개월 만에 2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올 초부터 편의점에 맞는 상품 개발을 통해 운영한 결과다. 상반기 실적 우수 상품을 살펴보면 ▲신선계란(30억) ▲스모크훈제닭다리(25억) ▲1974우유(25억) ▲구운란6입(15억) 등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생활 밀착형 상품의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등으로 ‘점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GS25는 올해도 ▲틈새비김면 ▲더블스팸미니점보라면 등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과 IP 제휴를 맺고 출시한 ‘요아정 허니요거트 초코볼 파르페’는 출시 이후 매일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CU는 올해 상반기 ‘생레몬 하이볼’에 이어 ‘생라임 하이볼’과 ‘생청귤 하이볼’로 업계 주류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난 4월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은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900만 개를 넘기면서,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 7월에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맞춰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초코쿠키는 초도 물량 20만 개, 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8월 기준으로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110만여 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45만 개가 판매됐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맛장우 시리즈' 도시락.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맛장우 시리즈' 도시락.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배우 이장우를 올해 간편식 모델로 발탁하고 ‘맛장우’ 시리즈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3월 출시한 ‘맛장우’ 간편식 5종(도시락 3종, 김밥 1종, 삼각김밥 1종)은 출시 후 일주일간 약 35만 개가 팔렸다. 특히 배우 이장우와 함께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는 1시간 동안 1만 6000여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맛장우곱빼기 비빔밥’ ▲‘맛장우나혼자세트 명불허전’ ▲‘맛장우김밥 명불허전’ ▲ ‘맛장우 불(火)순한’ 시리즈 등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디저트류도 인기다. 해외 상품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각국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직소싱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수입한 ‘후와토로리치생초콜릿’는 출시한 지 열흘 만에 1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직후 디저트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고물가 등 경기침체 영향도 많이 받았지만 유독 ‘하늘을 보고 장사를 한다’고 할 정도로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하반기 더위가 길어지고 추위가 늦게 찾아온다면 편의점 매출 상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QN주택·정비사업 맞붙는 DL·IPARK현산…매출·수익성은 엇갈렸다 주택과 도시정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와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정경구)이 주요 사업지를 놓고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공사비 1조2868억원 규모의 서울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고,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9002억원 규모의 경기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예정 공사비 2조원대인 서울 성수2지구 재개발 현장설명회에도 나란히 참석했지만 본입찰에는 DL이앤씨만 참여했다.정비사업에서 접점을 넓혀가는 두 회사지만 실적 구조는 차이를 보인다. DL이앤씨가 매출 규모에서 앞선 반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률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2 롯데쇼핑 ‘효자’ 롯데百 희망퇴직…호실적 속 ‘세대교체’ 나선다 롯데쇼핑의 ‘효자’ 롯데백화점이 호실적 속에서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에 나섰다. 실적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보다는 고연차 인력의 희망퇴직과 신규 채용을 병행해 인력 구조를 재편하려는 성격이 짙다. 올 하반기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이 견조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 시행을 알리고 오는 10월 5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2021년 창사 이래 처음 희망퇴직을 실시한 이후 5년 만이다. 원칙적으로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 대상으로, GL2 이하 직급은 근속 15년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희망퇴직자 3 공정위, 우버-배민 기업결합 사전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를 운영하는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공정위는 지난 22일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우버는 오는 11월 인수 청약을 마친 뒤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DH 주식 50%와 1주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거래 성립 조건이다.DH는 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