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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FOMC 금리 인하 기대…눈치보는 BBB급 회사채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18 12:46 최종수정 : 2024-11-05 19:08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종료…가파른 스프레드 하락도 부담

회사채(AA-, BBB+ 금리차) 스프레드 추이./출처=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회사채(AA-, BBB+ 금리차) 스프레드 추이./출처=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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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내 채권 시장도 줄곧 강세를 보여왔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BBB급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대 50bp(1bp=0.01%)를 낮추는 ‘빅컷’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경기둔화 우려와 노동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고민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2022년부터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올렸다.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빅테크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시장 전체를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채권 시장도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국내 시장은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확대됐다. 채권 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PF 부실 우려 기업들의 회사채는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우량등급(AA급 이상)은 물론 비우량등급 중에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 계열사다. 희망금리밴드(-30~+30bp) 하단을 밑도는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BBB급의 선방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만이 영향을 미친 결과는 아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하이일드펀드도 한 몫 했다.

하이일드펀드는 국내 채권을 60% 이상 보유하고 그 중에서도 BBB+ 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편입하면 공모주 우선혜택 배정을 받는다. 올해 초 증시가 재차 상승하면서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높아졌고 하이일드펀드 역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BBB급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우호적인 금리 환경을 조성했다. BBB급 대표주자인 대한항공 등이 A급으로 상향조정됐다. 수급적으로 BBB급이 우위에 놓이면서 BBB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빠르게 하락했다. 채권 시장 전반 강세 속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탓이다.

올해 말 하이일드펀드의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된다. 분리과세보다는 IPO 시장 영향을 받는 하이일드펀드 특성상 분리과세 혜택 종료에 따른 BBB급 수요 감소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선반영된 주식 및 채권시장을 고려하면 BBB급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올해 BBB급은 채권 시장의 우호적 환경과 금리 메리트, 수급 우위 등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금리 스프레드 하락이 유독 가팔랐다는 점은 추가적은 수급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회의 전 많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른 것도 회의 후 시장 불확실성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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