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두산에너빌,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도 회사채 1500억 증액 발행…현금흐름 개선될까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12 17:03 최종수정 : 2024-11-05 19:07

기존 800억원에서 700억원 추가 발행
조달 자금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 예정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도 불구하고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회장 박지원)가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총 8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의 5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하자 700억원을 증액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 전액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만큼, 향후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 예측에서 4740억원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과 3년 만기 500억원인데, 각각 1300억원과 3610억원이 몰렸다. 기관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 확보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회사채를 15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두산에너빌리티 사채에 대해 높아진 시장의 수요와 신뢰도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주기기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 정도다. 핵심 기저발전용 발전설비 전반에 걸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LNG발전용 가스터빈과 대용량 풍력발전 관련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설비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력 품목인 원자력 및 화력발전 설비 부문의 수주잔고가 제고되고 있다. 과거 국내외 원자력과 석탄발전시장이 위축되며 2017년 이후 수주잔고는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2021년부터 수주실적이 증가하며 2016년 이후 5년 만에 7조원을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2022년 사우디 아람코(Aramco) 주단조 공장 1조4000억원, 이집트 엘다바(El Dabaa) 원전 1조6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 5000억원, 괌 LNG 발전 6000억원 등 총 7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따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원전 건설이 재개되며 신한울 3,4 호기 관련 3조9000억원을 비롯해 연간 총 8조9000억원에 달하는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난 6월 말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잔고는 14조6398억원이다. 다만 올해까지 과거 저가 수주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미흡한 기존 수주 물량이 남아있어 실질적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뉴스케일파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뉴스케일파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두산에너빌리티 회사채는 12일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키움·KB증권이며, 인수사는 한국투자·대신·키움·KB·유안타·신영·신한투자증권이다. 발행금리는 2년물이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금리) 수준, 3년물이 -38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가산한 금리로 결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공모사채(800억원)와 한도대출(700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별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총차입금은 3조4000억원이다. 은행차입금 1조8000억원과 회사채 7000억원, 주식담보대출 등 기타차입금 8000억원, 리스부채 20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63%를 차지한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현금성자산을 상회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4835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은행차입금 1조8000억원은 통상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국책은행이 포함된 것"이라며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시장성 단기차입금은 없다"고 설명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1조2587억원 흑자에서 올해 6월 말 13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줄은 317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26%, 순차입금의존도는 21.4%다.

최영록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발전사업 수주산업 특성상 매출을 인식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의 변동성이 다소 높다"며 "일시적인 자금 소요가 현금흐름을 변동시킬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두산로보틱스, 신임 CEO에 '전략 전문가' 권영민 사장 선임 두산로보틱스가 신임 CEO로 권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권 사장은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해 전략 관련 경력을 쌓아왔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진 ㈜두산 지주부문 상무를 지냈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중국 영업·마케팅 및 글로벌 서비스 총괄 전무를 역임했다.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밥캣 CSO(최고전략책임)를 지냈으며, 2021년부터는 현재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모트롤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 바 있다.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경영 전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 KAI, KAIST와 인재양성 협력 박사과정까지 확대…방산업계 채용전쟁 속 잰걸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카이스트(KAIST)와 인재양성 협력을 박사과정까지 확대한다. 이는 2021년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2024년 전문석사 과정 개설, 지난해 3월 대전연구센터 개소 등 수년간 이어온 협력 연장선이다.KAI는 18일 카이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인적자원 교류, 공동 연구과제 발굴, 재직자형 계약학과 운영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석사과정 중심으로 운영해온 재직자형 학위취득 과정을 박사과정까지 확대해 카이스트 교육·연구 역량과 KAI 개발 경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KF-21 최초 양산계약 이후 생산기술·구매 직무 채용을 확대하는 등 3 “구리 제련만으론 한계”…LS MnM, 중앙아시아서 희소금속 ‘새 판’ 짠다 LS MnM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으로 광물 확보 지역을 넓혔다. 과거 구리광산 투자를 정리한 이후 해외자원개발보다 제련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지만, 부산물로 꼽히던 광물들의 수익성을 재조명한 것이다.이는 구리를 제련해 파는 회사에서 배터리·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부가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영역을 넓혀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새 사업을 키우려면 원료를 구해야 하는데, 이번 협력이 그 원료 조달처를 해외로 넓히는 차원이라는 해석이다.구리 넘어 금·은·백금 등 귀금속 및 희소금속 주목18일 업계에 따르면 LS MnM은 지난 14일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광물부문 개발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