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부통제 부실 속 M&A·자본 관리 ‘절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9 00:00 최종수정 : 2024-10-16 23:00

비은행 강화·CET1 12.5% 달성 두마리 토끼 잰걸음
증권-보험 인수에도 CET1 영향 제한적…“유증은 NO”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부통제 부실 속 M&A·자본 관리 ‘절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 차원에서 내년까지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2.5%로 끌어올린다.

CET1비율이 13%를 넘어서면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익 규모를 늘리고 위험가중자산(RWA)을 관리하는 동시에 자본비율을 고려한 인수합병(M&A)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2.04%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장기 밸류업 목표로 ▲지속가능 ROE 10% ▲CET1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제시했다.

특히 총주주환원율을 CET1비율 12.5~13.0% 구간에선 40%,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ET1비율은 올해 말까지 12.2%를 달성하고, 내년말에는 12.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2020년 10%에서 2021년 11.4%, 2022년 11.6%, 2023년 12%로 높아졌다. 현재 기준 금융당국 권고치인 12%를 소폭 웃돌고 있지만 다른 금융지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KB금융(13.59%)과 신한금융(13.05%)의 CET1비율은 13%를 상회하고 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RWA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준다. CET1비율을 높이려면 수익성 개선을 통해 이익 규모를 높이고 RWA를 줄여야 한다. 올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은 27조824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 늘었고 같은 기간 RWA는 231조1940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M&A는 CET1 비율을 낮추는 요인이다. M&A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생기면 CET1비율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우리금융은 자본 비율을 크게 저하시키는 M&A는 지양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인 동양생명·ABL생명 M&A 과정에서도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바젤Ⅲ 기준으로 보험사는 보통주자본의 10% 이내 출자 금액의 250%를 위험가중치로적용하고 있어 우리금융은 1조8000억원 정도의 여유가 있는 상태”라며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하면 1조2500억원의 위험가중자산이 늘어 시장이 우려하는 수준의 자본비율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엔 자본 비율을 고려해 당분간 추가 보험사 M&A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증권사 출범 과정에서도 자본 비율 영향을 최소화했다.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 1일 통합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당장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펀드 판매 플랫폼인 포스증권 특성상 RWA 증가도 제한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따라 우리금융의 RWA는 0.1% 늘고 CET1비율은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CET1비율 제고와 M&A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유상증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CET1비율에 영향이 제한적인 M&A 전략을 수립했고 유상증자가 주주환원 계획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비은행 M&A 과정에서 내부통제 부실 문제는 걸림돌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 현장검사 결과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우리은행이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총 42건,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중 28건(350억원)은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대출로 드러났다.

부당 대출과 관련해 향후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시작되면 우리금융은 자회사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진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금융 미래역량 제시”…새 50년 키워드는 '소비자보호' 강화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금융연수원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연수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금융권의 인재 양성 인프라 역할을 수행해온 금융연수원은 앞으로의 50년을 맞아 AI·디지털금융, 내부통제, 금융소비자보호, 포용금융 등 금융산업의 핵심 과제에 대응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같은 날 연수원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8대 금융지주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50년 전략의 첫 축으로 ‘신뢰받는 금융’을 구현하기 위한 교육체계 고도화를 본격화했다.다음 50년 준비하는 연수원, 핵심은 ‘신뢰’와 ‘기준 2 김제현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 한국은행 신임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김제현 인사경영국장이 임명됐다.한은은 신현송 총재가 부총재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신임 부총재보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9년 6월 4일까지 3년이다.신임 김제현 부총재보는 1971년생으로, 1996년에 한은에 입행했다.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 정책부서와 인사경영국, 커뮤니케이션국 등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을 거쳐 현재 인사경영국장으로 재임중이다. 인사경영국장 보임 이후 지난 조직개편 및 신규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이고 수용성 높은 인사제도 수립 및 인력 운영업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다음은 프로필.◇ 출생▲ 19 3 이지호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 한국은행 신임 조사·통계 담당 부총재보에 이지호 조사국장이 임명됐다.한은은 신현송 총재가 부총재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신임 부총재보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9년 6월 4일까지 3년이다.신임 이지호 부총재보는 1970년생으로, 1997년에 한은에 입행했다.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조사국 등 주요 부서와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을 거쳐 현재 조사국장으로서 재임중이다. 조사국장 보임 이후 성장 및 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을 분기별로 세분화하여 공표함으로써 경제전망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통화정책의 투명성과 유효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다음은 프로필.◇ 출생▲ 1970년◇ 학력▲ 1989. 2 언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