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올해도 성과급 '0' HUG, 전세금반환보증사고 대위변제에 악전고투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04 10:46

올해 기재부 경영평가도 D등급, 'C등급' 된 LH와 엇갈린 희비
어깨 무거운 유병태 사장, 직속 경영혁신위원회 설치…9월까지 경영개선계획 수립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요 재무제표 추이 /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ALIO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요 재무제표 추이 /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ALIO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한 전세금반환보증사고 대위변제 영향으로 눈덩이 적자를 보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대적인 경영 혁신을 준비한다.

HUG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미흡)을 받았다. D등급을 받은 기관은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경상경비 삭감 등의 패널티를 받는다. HU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등급을 받으며 2년 연속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비슷한 신세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C등급(보통)을 받으며 탈출한 것과는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HUG는 지난해 3조85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2022년 4087억원보다 9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세금반환보증사고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며 세입자에게 내어준 대위변제액 규모만 3조5540억원에 달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채비율 역시 2022년 35.35%에서 2023년 116.89%로 급증했다. 자산 규모는 2022년 말 7조5685억원 규모에서 2023년 말 4조5536억원으로 쪼그라드는 와중에, 부채는 같은 기간 1조9769억원 규모에서 2조454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시행사나 시공사가 자금난에 빠져 아파트 신축 공사를 중도에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분양보증 사고 역시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1∼4월 발생한 분양보증(사용 검사 전 임대보증 포함) 사고는 총 11건, 4865억60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약 7.4배나 늘어난 결과다.

현행 주택법은 주택을 분양받는 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3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반드시 분양·임대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사의 파산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 계약자들은 대체 시공사를 찾아 공사를 이어가는 '분양이행'과 그동안 낸 분양 대금을 돌려받고 집은 포기하는 '환급이행' 중 하나를 HUG에 요구할 수 있다.

아파트가 이미 80% 이상 올라간 상태라면 HUG는 계약자들에게 따로 묻지 않고 분양이행을 진행하며, 분양 계약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거나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 환급이행이 결정된다.

2021년과 2022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분양보증 사고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건설업체들이 늘어난 지난해부터 다시 나타났다. 이렇게 시작된 침체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짙어지며 위기가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경영위기가 확산되자 HUG는 유병태 사장 직속의 임시 태스크포스(TF)를 설치,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평가별로 지표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TF를 통해 경영평가 성과 향상을 위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수시로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다른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도 실시한다는 일정표를 세웠다.

유병태 사장의 또 다른 과제는 과도하게 쏠린 업무로 인한 내부 직원들의 사기 관리다. 지난해부터 터져 나온 대규모 전세 사기 여파로 HUG 임직원들은 고질적인 업무량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열린 ‘전세사기 피해지원을 위한 HUG의 역할’ 토론회에서 최우석 HUG 전세사기피해자 경공매지원센터 팀장은 “반환채권 공정가치 평가 문제나 채권 매입비용 등에 있어 실무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업무수행에 필요한 재원이나 인력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회사(HUG)가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힘들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동원산업, AI 어군 탐지 갖춘 2000t급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 원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어군 탐지 시스템을 갖춘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를 투입했다. 첨단 조업 기술과 어획물 급랭 설비를 바탕으로 조업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참치 확보에 나선다.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라는 선명에는 ‘온 바다를 누리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이름을 잇는 개척의 상징성을 담았다.다누리호는 AI와 연계한 어군 탐지 기능을 갖췄다. 전용 드론 2대를 동시에 운용해 어군 탐지 범위를 넓히고, 드론이 촬영한 해상 영상을 관제실의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드론은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할 2 체코 원전 ‘팀코리아’ 깨지나…한수원 ‘시공사 교체’ 선언에 대우건설 컨소 ‘반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아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주요 계약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은 일방적인 결렬 선언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한수원 "필수 업무 직접 수행…주계약 영향 최소화"한수원은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 3 동아오츠카 키 잡은 김준하 사장, 재고 효율화로 현금흐름 살릴까 동아오츠카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27년간 동아오츠카에서 근무한 ‘원클럽맨’ 김준하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생산통’으로 알려진 그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고 부담을 털어내고 회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장부는 ‘흑자’ 곳간엔 ‘경고등’…현장 전문가 등판29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오는 11월 1일 김준하 생산전략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이한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1973년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했다.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해 2016년 생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