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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순이익 6.5% 역성장…비이자이익 감소·보수적 충당금 적립 여파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04 06:00

1분기 당기순이익 1195억원…이자이익 7.1% 증가
비이자이익 19.2% 줄어…외환·파생이익 67% 축소
대손충당금 1035억 전입…기업 542억·가계 472억

자료=DGB금융그룹

자료=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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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 감소했다. 대출 자산이 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기타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고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탓이다.

4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총영업이익은 4112억원으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1분기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7.1%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원화대출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대구은행의 NIM은 지난해 1분기 2.07%에서 올 1분기 2.02%로 낮아졌다.

반면 원화대출금은 1분기 말 기준 55조5744억원으로 대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잔액의 큰 폭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0%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4조8129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29조1718억원으로 작년 1분기 말과 비교해 각각 29.7%, 2.9% 불었다.

가계대출은 20조4489억원으로 17.1% 증가했고 공공·기타 대출도 15.8% 늘어난 1조14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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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비이자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다.

수수료 이익이 신탁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1.3% 늘며 234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타 비이자이익은 96.7% 감소한 2억원에 그쳤다.

기타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 이익(340억원)이 41.7% 증가했지만 외환·파생상품 이익(21억원)은 67.2% 줄었고 대출채권 매각 손익(63억원)도 51.2% 쪼그라들었다.

충당금전입액 증가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9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년 전 대비 54.9% 늘어난 1035원을 적립했다.

기업 부문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1분기 414억원에서 올 1분기 542억원으로 증가했고 가계 부문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은 237억원에서 472억원으로 확대됐다.

특수금융 요주의 사업장 PD값 상향 등에 따른 추가 충당금은 153억원 규모로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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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분기 말 기준 0.72%로 전년 동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체율 역시 지난해 1분기 0.54%에서 올 1분기 0.64%로 높아졌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부문 연체율(0.47%)이 1년 전에 비해 0.20%포인트 뛰었고 기업 부문(0.72%)의 경우 0.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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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은 은행 대출 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병규 DG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은행은 중소상공인, 취약 차주 익스포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크레딧코스트(Credit Cost·대손비용률)를 현재 0.72%에서 올 연말까지 0.52%를 타깃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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