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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CCP 청산 개시 10주년…청산 잔고 2000조원 돌파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04 19:14

지난달 말 기준 2086조원…10년새 10배↑
증권사 비중 46%…연평균 증가율 28%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인 원화 이자율스와프(IRS) 청산 서비스가 올해 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앙청산소(CCP) 청산 잔고가 2000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원화 이자율스와프 거래의 청산 잔고는 208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말(213조원)보다 약 10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원화 이자율스와프 거래의 청산 금액도 1280조원으로 2014년의 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장외파생상품 CCP는 증권이나 장내외 파생상품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불이행 위험을 방지해 투자자가 제때 증권을 양수하거나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을 중심으로 결제 불이행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CCP가 도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거래소가 CCP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2014년 3월부터 원화 이자율스와프에 대한 청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간 원화 이자율스와프 거래의 최근 3년간 청산 등록 금액은 ▲2021년 863조원 ▲2022년 1200조원 ▲2023년 1280조원으로 집계됐다. 청산 잔고의 경우 ▲2021년 1728조원 ▲2022년 1838조원 ▲2023년 1953조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청산 등록 금액과 잔고는 276조원, 2086조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4%, 28%에 달했다.

지난달 말 기준 청산 참여 기관은 총 64개사로 외국계 은행 17사, 증권사 23사, 국내은행 13사, 보험 5사, 자산운용 6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청산금액 비중은 증권사(46%)가 가장 컸으며 그 뒤를 외국계 은행(38.6%), 국내은행(14.7%), 보험사(0.7%)가 이었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은행의 비중이 높았지만, 거래소가 유럽연합(EU) 등 해외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한 2016년 이후 외국계 은행의 청산 참여가 증가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추후 이자율스와프의 청산 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 대상 상품 확대를 추진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선해 선진 CCP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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