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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올해 만기 도래 8000억…차환 문제 없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8 06:00

올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 3000억·5000억 차입금
홈플러스 "상반기 중 리파이낸싱 작업 모두 마무리될 것"

홈플러스가 올해 만기 도래하는 8000억 차입금에 대해 "문제없이 차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올해 만기 도래하는 8000억 차입금에 대해 "문제없이 차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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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대표이사 조주연)는 올해 6월 말 만기로 돌아오는 단기차입금 3000억원과 10월 도래하는 약 5000억원대의 차입금 만기를 앞두고 있다. 총 8000억원 규모다. 홈플러스 측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에 대해 “문제없이 차환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과 부동산 수요 감소로 불리한 차환 조건을 떠안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상반기 중에 차입금들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며 “18개월 연속 기존 점포들이 매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일부 차입금에 대한 상환이 예정돼 있음은 물론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환 확약을 받는 등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메리츠증권에서 3000억원을 차입했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만기를 앞두고 메리츠증권과 리파이낸싱 협상을 벌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이후 메리츠증권과 6개월 단기 만기 연장에 합의하며 오는 6월까지 만기를 연장했다.

다만 6월 말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더라도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10월 말 5000억원대 리파이낸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에 대한 차환 등 리파이낸싱 작업이 무리 없이 진행된 건 2년 연속 이어지는 홈플러스의 성장세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이는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자신감에는 신선식품, 먹거리를 앞세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가 있다. 메가푸드마켓이 매출과 객수 측면에서 지난 2년간 지속성장성을 입증했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로 리뉴얼한 24개점은 오픈 1년 차에 평균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4개점의 올해 1월 식품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점포별로는 매출이 최대 2배 인상했다.

지난해 기준 홈플러스 매출은 전년(6조 4807억원)보다 1.8% 오른 6조600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적자는 2021년 1335억원, 2022년 2601억원으로 커졌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등으로 인한 비용이 주된 원인이다.

부채비율은 2021년 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기준 663.9%에서 2022년 회계연도(2022년 3월~2023년 2월) 기준 944%로 늘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65.1%에서 67.9%로 늘었다.

지난해엔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형마트 업황 저하와 경쟁력 약화로 실적부진이 심화됐고 자산매각 등 재무안전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매각으로 재무안전성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산매각 여건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월 MBK김광일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하면서 홈플러스 매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내부 인사를 경영진을 내세운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계 부진이 지속되면서 매각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후 9년째 투자 자금 회수(엑시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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